오픈AI가 기업 고객들에게 장기적인 AI 컴퓨팅 자원 접근을 보장하는 새로운 서비스 ‘보장형 용량(Guaranteed Capacity)’를 공개했다. GPU와 데이터센터 자원 부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안정적인 컴퓨팅 공급을 원하는 기업 수요를 겨냥한 전략이다.
오픈AI는 19일(현지시간) 새로운 ‘보장형 용량’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고객들이 AI 제품과 에이전트, 워크플로우 운영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장기 계약 형태로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업은 1년, 2년, 3년 단위 계약을 선택할 수 있으며, 계약 기간이 길수록 할인 폭도 커진다.
오픈AI는 현재 확보한 컴퓨팅 자원 물량이 소진될 때까지 프로그램을 운영한 뒤, 앞으로 추가 공급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도 X를 통해 “고객들은 점점 더 안정적인 컴퓨팅 용량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라며 “AI 모델 성능이 향상될수록 세계는 상당 기간 컴퓨팅 자원 부족 상태에 놓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이 오픈AI의 장기 인프라 계획 수립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회사와 고객 모두에게 큰 윈윈(win-win)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ustomers are increasingly asking us for certainty on capacity. as models get better, we expect that the world will be capacity-constrained for some time.
we are offering discounted tokens for 1-3 year commits.
(it also helps us plan, so hopefully a big win-win.)
https://t.co/IEQQeumWnT
— Sam Altman (@sama)
May 19, 2026
‘컴퓨트(compute)’는 대규모 AI 모델을 학습하고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GPU와 데이터센터, 전력 등 연산 자원을 말한다. 대형 모델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러한 인프라 구축 비용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보장형 용량 프로그램이 오픈AI의 미래 인프라 사업 모델을 보여주는 초기 형태라고 분석했다. API 사용량 기반 과금에서 나아가, 장기 계약 기반의 컴퓨팅 자원 예약 시장으로 AI 사업 구조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회사는 막대한 자금을 컴퓨팅 인프라 구축에 퍼붓고 있으며, 이에 따른 수익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결국 구축한 컴퓨팅 인프라를 판매하는 사업에 나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알트먼 CEO는 이번 발표와 함께 “챗GPT와 코덱스 같은 자체 제품용 용량도 충분히 확보해 둘 것”이라며, 기업 집중에 따른 일반 사용자 서비스 품질 저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