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집값 급등 책임을 자신에게 지우는 듯한 이재명 대통령의 최근 기자회견 내용을 작심 비판했습니다.
남 탓을 하는 억지 주장이 개탄스럽다거나 주택시장에 대한 인식 자체가 걱정된다며 대통령을 향해 거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택 공급 성과를 공유하겠다며 나선 자리에서, 이례적으로 시작부터 이재명 대통령을 작심 비판했습니다.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언급한 이 대목을 문제 삼은 겁니다.
[이재명 / 대통령 : 오세훈 시장이 당선된 해이기도 하죠. (2022년) 그해부터 허가와 착공 건수가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그때부터 22년, 23년, 24년 그리고 25년까지 거의 절반으로 줄어서 공급이 확 축소된 겁니다.]
오 시장은 전임자인 박원순 시장이 공급망을 완전히 말살시킨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시장 시절인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정비사업지 389곳이 해제되면서, 43만 호에 달하는 공급이 무산됐다는 겁니다.
이를 외면한 채 이 대통령이 남 탓만 하고 있지만, 외려 자신이 재임한 최근 5년 신규 정비구역은 지난 10년 평균치의 두 배가 넘는다며, 사실관계를 바로잡았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수십 번을 설명해도 억지스러운 주장을 공개적으로 기자회견장에서 하시는 대통령의 말씀을 들으면서 참으로 개탄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최근 강남 집값이 떨어지고, 외곽이 오르는 현상을 두고 '평탄화' 작업으로 평가한 대통령 발언도 직격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대통령님의 인식, 그것이 저는 굉장히 걱정스럽습니다. 깊은 성찰을 하시고, 대안을 내셔야 할 타이밍에 기존의 정부 정책에는 잘못이 없다 (라고 일관하는)….]
오 시장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가 바뀌지 않을 거란 걸 확인한 만큼 서울시가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 주택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재개발·재건축 사업성과 속도를 가로막는 규제 개선을 정부에 계속 건의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기자 : 정희인
영상편집 : 주혜민
디자인 : 지경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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