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열린 시ㆍ도 당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관리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공천 원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오산시장 공천을 두고 지역사회의 반발이 들끓고 있다.
최근 차지호 민주당 의원(오산)과 관련된 ‘불공정 공천’ 논란(4월 1일자 1면 보도)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아선데, 시민단체들은 “당원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며 중앙당 차원의 징계와 공정선거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촉구하고 있는 상태다.
오산시민연대는 6일 수원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기습 피켓시위를 벌였다.
이날 회의에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각 선거구 지역위원장인 국회의원, 출마 예정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불공정 경선 관리와 비민주적으로 꽂아 놓은 후보를 위해 급조된 이력을 앞세워 후보자 등록이 마감됐음에도 무리하게 추가 공모를 진행했다”며 “오산지역위원장의 비민주적 운영을 강력히 규탄하며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엄중한 결단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산시민연대가 불공정 공천을 주장한 이유로는 ‘오산시장 후보 공모 마감 이후 추가 공모’가 이뤄진 점이 꼽힌다.
차지호 의원과 합을 맞춰온 보좌관이 추가 공모를 통해 단독 접수했기 때문이다.
이에 오산시민연대는 해당 보좌관에 대해 “오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며 중앙 정치에서 보좌관을 두 차례 지낸 게 주요 경력의 전부”라며 “‘AI 허브’와 무관한 경력을 보유했음에도, 공모 마감 직전 ‘국가인공지능 전략위원회 분과위원’ 등에 위촉되는 등 출마를 위한 경력을 급조한 경황이 있다”고 했다.
상황이 이렇자 오산시민연대는 ▶차지호 오산지역위원장 직위 박탈 ▶오산지역위 경선관리비대위 구성 및 절차에 따른 후보자 선출 재검토 ▶반민주적 ‘사천’ 후보의 공천 취소 등을 요구했다.
오산시민연대는 “민주적 공동체에서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고 정당의 주인은 당원이지만 지금의 오산에서는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며 “차지호 의원 독선으로 얼룩진 오산의 민주주의를 바로잡기 위해 최고위원회는 즉각 행동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놓고 차지호 의원은 “공천 왜곡에 동의할 수 없다”며 시민단체의 주장에 반박했다.
차지호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경선 과정에 혼선이 발생하고 있다”며 "경기도당의 공식 절차를 ’밀실 공천‘으로 규정하는 시각에는 동의할 수 없다. 원칙과 상식을 바탕으로 오산의 미래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나아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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