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가구의 가사노동 부담을 비교해본 결과 여전히 여성이 남성의 3배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맞벌이 여성의 무급 가사·돌봄 시간은 하루의 약 12%였다.
30일 국가데이터연구원의 ‘한국의 SDG 이행보고서 2026’에 따르면 한국은 혁신과 경제·보건 분야에서 개선 흐름을 보였으나, 사회적 포용과 환경 분야에서는 구조적 과제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SDG는 빈곤, 환경, 불평등 등 글로벌 과제 해결을 위해 유엔이 2030년까지 달성을 목표로 설정한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다.
보고서는 주요 지표를 분석한 결과 최근 기준 전체 지표 중 63%는 개선, 18%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는 76%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성평등 분야에서는 여성의 무급 가사·돌봄 시간이 하루의 11.5%로 남성(4.0%)보다 2.8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가구의 경우도 아내(11.9%)가 남편(4.1%)의 2.9배 긴 시간을 가사노동에 썼다.
한국의 상대적 빈곤율은 2024년 15.3%로 전년보다 0.4%포인트(p) 상승했다. 은퇴 연령인 고령층 빈곤율은 37.7%, 여성 고령층은 42.7%로 나타났다. 장애인 빈곤율은 35.4%로 비장애인의 2.5배였다.
보건 분야에서는 건강보장 지수가 89점으로 나타났으나, 보건의료 인력은 인구 1000명당 9.3명으로 평균(14.4명)에 못 미쳤다.
교육에서는 성인의 언어·수리 능력이 과거보다 하락해 평균 이하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학생의 읽기와 수학 성취도는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지구 영역에서는 최근 7년간 자연재난 사망·실종자의 약 69%가 폭염으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질 등 물 관리 지표가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1인 온실가스 배출량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호주,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에 이어 5번째로 많았다.
번영 영역에서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중이 상위권을 유지했으며, 연구 인력 규모는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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