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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발전소 해체 관련주가 4일 동반 강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정책 기대감과 글로벌 원전 해체 시장 확대 전망이 맞물리며 테마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된 흐름이었다. 다만 일부 종목에서는 단기 급등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혼조 양상이 나타났다.
이날 시장에서는 원전 해체 기술을 보유하거나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이 중심이 돼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비츠로테크, 오르비텍, 위드텍 등은 방사선 계측 및 해체 기술 관련 기대감이 부각되며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비츠로테크는 이날 7% 올라 1만 82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전 해체 공정에서 필수적인 전력·제어 시스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르비텍과 위드텍 역시 방사능 측정과 환경 모니터링 기술을 기반으로 해체 시장 성장 수혜 기대가 반영됐다.
오르비텍이 원자력 및 항공 사업의 경쟁력을 앞세워 종합 기술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오르비텍은 지난 2025년 파인테크닉스 지분 42.09%를 취득해 종속회사로 편입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신사업 확장과 원전 해체 시장 진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오르비텍은 원자력사업본부, ISI(In-Service Inspection)사업본부, 항공사업본부의 3대 사업 체제로 운영 중이다. 원자력 및 방사선 관리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원전 해체 시장 선점을 위해 분석센터 운영과 관련 연구개발(R&D) 과제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콘크리트 방사성폐기물 감용 기술을 상용화하는 등 원전 해체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부상하고 있다.
항공사업 부문 역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항공우주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인 'AS 9100'을 획득하고, KF-21 기계가공품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방산 및 항공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를 통해 원자력과 항공을 아우르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여기에 우진, 대창솔루션, 비에이치아이 등도 원전 관련 기자재 및 설비 공급 경험이 부각되며 동반 상승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설계·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해체 시장까지 사업 영역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반면 일부 종목은 상승 흐름 속에서도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를 보였다. 원일티엔아이, 우리기술, 에스앤더블류 등은 단기 상승 부담이 반영되며 하락 마감했다. 한전기술과 한전KPS, 현대건설 등 대형 인프라 관련 기업들도 원전 해체 기대감은 유지됐지만 기존 상승분에 대한 부담으로 매도세가 우위를 보였다.
케이엔알시스템과 한텍 역시 단기 수급 이탈 영향으로 하락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중소형 종목에서는 테마성 매수 이후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 뚜렷했다.
이번 상승은 단순 테마 순환이 아니라 구조적인 산업 성장 기대가 반영된 흐름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글로벌적으로 노후 원전 해체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 역시 원전 해체 기술 확보와 산업 생태계 구축이 정책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방사선 처리, 폐기물 관리, 원격 해체 기술 등 다양한 세부 분야에서 수혜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기술 보유 여부와 실제 수주 가능성을 구분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 단순 테마 편입 종목보다는 원전 운영·정비 경험이 있는 기업이나 방사선 계측·폐기물 처리 등 필수 공정 기술을 확보한 기업 중심의 선별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대형 EPC 기업의 경우 해체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원전 해체 시장은 초기 단계이지만 장기적으로 수십 년간 이어질 구조적 성장 산업”이라며 “단기 주가 급등에 따른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기술력과 실적 연결 가능성이 높은 기업 중심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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