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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예수 합성 그림'까지 올린 트럼프…신성모독 비판 자초

인공지능(AI) 생성 그림을 SNS에 올리면서 신성모독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자신을 예수로 형상화하고 병자를 치유하는 AI 생성 그림을 업로드했다. 그림 오른편에는...

'예수 합성 그림'까지 올린 트럼프…신성모독 비판 자초

AI 생성 그림으로 자신을 예수로 형상화

전쟁 비판한 교황에겐 맹비난 퍼부어

“신성모독 넘어서”…적그리스도 비판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예수에 비유한 듯한 인공지능(AI) 생성 그림을 SNS에 올리면서 신성모독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자신을 예수로 형상화하고 병자를 치유하는 AI 생성 그림을 업로드했다.

그림 오른편에는 미국 성조기가 크게 그려져 있으며 독수리, 자유의 여신상 등 미국의 상징들과 군인, 간호사, 시민들이 자신을 우러러보는 모습이 담겨 있다.

또 다른 게시글을 통해서는 “전쟁의 광기”를 종식하라고 자신을 꾸짖은 교황 레오 14세에게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괜찮다고 생각하는 교황은 원치 않는다”며 “미국에 막대한 양의 마약을 유입시켰던 베네수엘라에 대한 공격을 끔찍한 일이라고 생각한 교황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범죄율을 사상 최저로 낮추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주식 시장을 만드는 등 압도적 승리로 당선되며 부여받은 역할을 정확히 하고 있다”며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는 교황도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국인 출신 레오 14세 교황의 선출에 자신의 역할이 있던 것처럼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교황 후보 명단에조차 없었고 단지 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하는 최선의 방법이라 여겨 그들이 그 자리에 앉힌 것”이라며 “내가 백악관에 없었다면 레오는 바티칸에 있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레오 14세 교황은 10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하느님은 어떤 전쟁도 축복하지 않는다”며 “평화의 왕이신 그리스도의 제자라면 과거에 칼을 들었고 오늘날에는 폭탄을 떨어뜨리는 이들의 편에 서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해당 글에 미국이나 이란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하나님은 선하기 때문에 전쟁에서 우리 편에 서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나,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의 “하나님의 섭리 아래 수행되는 전쟁” 같은 표현을 겨냥한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는 모습이다.

레오 14세 교황은 11일(현지시간) 저녁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특별 기도회에서도 종교적 언어로 전쟁을 정당화하는 행태를 질타하며 “전능에 대한 망상”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그림을 두고 신성모독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뉴스위크 등 현지 언론은 “트럼프가 생성한 이미지가 신성모독이라는 비난을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고 마조리 테일러 그린 전 미 하원의원은 자신의 X에 “이는 단순한 신성모독을 넘어선 행위다. 적그리스도(Antichrist)의 영이 깃든 것”이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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