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영화의 낭만, 탱고 선율로 흐르다

시력을 잃은 퇴역 장교 프랭크가 한 여성에게 춤을 청하고, 두 사람은 호텔 홀에서 조심스럽지만 우아하게 탱고를 춘다. 느리게 밀고 당기는 선율과 순간적으로 고조되는 리듬은 낯선 두 사람이 점차 가까워지는 긴장감과 설렘을 전한다.

영화의 낭만, 탱고 선율로 흐르다

영화의 낭만, 탱고 선율로 흐르다

협동조합 효성, 20일 빛고을시민문화관서 ‘Cinema in Tango’

2026년 09월 16일(수) 13:15

협동조합 효성.

시력을 잃은 퇴역 장교 프랭크가 한 여성에게 춤을 청하고, 두 사람은 호텔 홀에서 조심스럽지만 우아하게 탱고를 춘다. 느리게 밀고 당기는 선율과 순간적으로 고조되는 리듬은 낯선 두 사람이 점차 가까워지는 긴장감과 설렘을 전한다.

알 파치노 주연의 1992년 영화 ‘여인의 향기’를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탱고 음악이 따라온다. 이처럼 영화 속 낭만을 아르헨티나 탱고의 리듬과 선율로 풀어낸 공연이 시민들을 만난다.

협동조합 효성은 오는 20일 오후 5시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Cinema in Tango’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시민들이 1000원의 관람료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전남광주시의 ‘행복한 문화충전 천원의 낭만’ 제138회 무대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영화 속 그 순간, 탱고로 다시’. 영화에 삽입됐거나 영화적 분위기를 떠올리게 하는 탱고 음악을 피아노와 반도네온, 바이올린, 콘트라베이스, 드럼의 연주로 들려준다.

프로그램은 영화와 탱고의 접점을 따라 구성됐다.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에 사용된 마토스 로드리게스의 ‘라 쿰파르시타’를 비롯해 ‘여인의 향기’로 잘 알려진 카를로스 가르델의 ‘포르 우나 카베사’,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 등이 연주된다. 피아졸라의 ‘아디오스 노니노’와 리샤르 갈리아노의 ‘탕고 푸르 클로드’ 등 탱고의 깊은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곡들도 만날 수 있다.

무대에는 피아노 김창현, 반도네온 김국주, 콘트라베이스 곽다미, 바이올린 김시아, 드럼 신지용이 오른다. 피아노와 현악기의 선율에 탱고의 상징적인 악기인 반도네온의 음색이 더해져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입체적인 사운드를 만든다.

공연 관계자는 “영화 속 익숙한 장면과 탱고의 깊은 정서를 함께 느낄 수 있는 무대”라며 “관객들이 부담 없이 공연장을 찾아 스크린 속 낭만을 음악으로 다시 만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혜원 기자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