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은 “전담부서 투자 심사 거쳐 진행…내부기준 따라 결정”
산은 “운용사가 독립적 투자의사 결정, 우린 관여 못 해”
▲ 영화 ‘암살자들’
영화 ‘암살자(들)’에 국책은행과 관련 펀드 자금이 투자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 외압 의혹이 제기되자 한국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이 “외부 요청이나 개입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기업은행은 3일 입장문을 통해 해당 영화에 대한 투자가 기존과 동일한 내부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전담 부서의 투자 심사를 거쳐 진행됐다”며 “제작사의 제작 역량과 감독·출연진의 경쟁력, 사업성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부 기준에 따라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부 요청이나 비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투자가 결정됐다는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산업은행 역시 영화 투자 결정 과정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산은은 이날 ‘한국산업은행은 영화 암살자(들) 투자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투자 주체는 산업은행이 아니라 ‘OOO펀드’이며, 관련 투자 의사결정은 해당 펀드를 운용하는 S사가 독립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펀드의 개별 투자와 사후관리는 운용사 고유 업무인 만큼 산업은행이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 관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특히 “영화 ‘암살자(들)’의 투자 대상 선정과 투자 의사결정에 관여한 바 없다”며 외부 요청이나 개입으로 투자가 이뤄졌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앞서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영화 ‘암살자(들)’과 제작사에 국책은행 및 관련 펀드 자금 300억원 이상이 투자됐다며 투자 과정에 외압이나 정부 개입이 있었는지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영화에 20억원을 직접 투자했고, 산업은행은 출자 펀드를 통해 4억원을 투자했다.
영화 제작사인 하이브미디어코프에도 기업은행 참여 펀드에서 142억5000만원, 산업은행 참여 펀드에서 140억원이 각각 투자된 것으로 집계됐다. 영화와 제작사에 투입된 관련 자금을 합산하면 306억5000만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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