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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영주고 학습권 침해 논란…“개발보다 학생이 우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조성하고 있는 첨단과학기술 2단지 사업에 대해 영주고등학교 학부모들이 학습권 침해를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영주고 학습권 침해 논란…“개발보다 학생이 우선”

[앵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조성하고 있는 첨단과학기술 2단지 사업에 대해 영주고등학교 학부모들이 학습권 침해를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단지 공사로 인해 학생들이 먼지와 소음 피해를 비롯해 안전도 위협받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2년 전부터 조성하고 있는 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에 둘러싸인 영주고.

운동장 건너편으로 모래 먼지가 뿌옇게 피어오르고, 옥상에서 찍은 영상에는 무언가 두드리는 소음이 담겼습니다.

공사 과정에 학교로 들어오는 수도관을 파손해 급수차가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학교 인근 공사가 본격화한 지난해 초부터 학습권과 건강권을 침해받고 있다는 게 학교 측 입장입니다.

[한용식/영주고등학교 교장 : "체육 수업이라든가 이론 수업 같은 경우는 밖에서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먼지하고 어떤 소음 이런 것들이 심하기 때문에. 특히 교문 앞에서 저수지 공사를 하고 있어서 소음이 더 심하거든요."]

결국 학부모들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자체 설문조사에서 60% 넘는 구성원이 수업에 방해받는다고 응답한 데다, 통학로에 공사 차량이 오가며 안전마저 위협받고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도 JDC는 법적 기준 이내라는 답변만 반복하는 등 실질적인 조치에 나서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강수연/영주고등학교 운영위원장 : "학부모들은 공사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지역 발전의 필요성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개발 사업도 학생들의 교육받을 권리보다 앞설 수 없으며."]

이와 관련해 JDC는 공사로 인한 불편에 사과드린다면서도, 학교 측과 상생협의체를 꾸려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허용/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첨단운영처장 : "건강권과 학습권에 대한 부분은 앞으로 상생협의체를 통해서 학교와 학부모 측과 협의해 나가면서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도록 방안을."]

이번 부지조성 공사는 2028년 8월까지 예정된 가운데 실질적인 후속 조치로 학부모들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촬영기자:한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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