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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영원한 수사반장’·‘국민 아버지’ 최불암 별세… 향년 87세

한국의 아버지상을 대표하며 ‘국민 배우’로 사랑받아 온 원로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이 29일 밤 별세했다. 향년 87세.

드라마·영화 아우르는 67년 연기인생

수사반장·전원일기 등으로 국민적 사랑

장례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장으로 엄수

한국의 아버지상을 대표해 ‘국민 아버지’로 불린 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이 별세했다. 향년 87세. 30일 방송계에 따르면 최불암은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29일 밤 10시께 세상을 떠났다. 사진은 2013년 1월 3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 2026.10.30 /연합뉴스

한국의 아버지상을 대표하며 ‘국민 배우’로 사랑받아 온 원로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이 29일 밤 별세했다. 향년 87세.

방송계에 따르면, 최불암은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전날(29일) 밤 10시께 세상을 떠났다.

1939년생(호적상 1940년생)인 최불암은 인천 제물포구(당시 동구)에서 태어나 서울 중앙고와 서라벌예대·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그는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한 이래 60여 년간 한국 연예계의 거목으로 군림했다. 1967년 KBS 특채 탤런트로 TV 드라마에 진출한 이후, 한국형 수사물의 시초인 MBC ‘수사반장’(박영한 반장 역)과 국내 최장수 드라마 MBC ‘전원일기’(양촌리 김 회장 역) 등 시대를 대표하는 명작에서 서민적이고 소탈한 아버지의 상을 완벽히 그려냈다.

한국의 아버지상을 대표해 ‘국민 아버지’로 불린 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이 별세했다. 향년 87세. 30일 방송계에 따르면 최불암은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29일 밤 10시께 세상을 떠났다. 2026.10.30 /최불암 측 제공

드라마뿐만 아니라 시사교양 프로그램 진행자로도 큰 족적을 남겼다. KBS ‘좋은나라 운동본부’를 이끌었으며, 특히 2011년부터 14년간 진행을 맡아온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은 최불암의 따뜻한 인품을 대변하는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과 연극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 국민훈장 목련장, 은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수사반장’ 출연을 계기로 1972년 처음 명예 경찰에 위촉됐으며, 2024년 명예 국가수사본부장(치안정감)이 됐다.

최불암은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 이후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했고, 이후 재활 치료에 전념해 왔으나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례는 그가 끝까지 힘을 쏟았던 사회공헌 활동의 뜻을 기리기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엄수될 예정이다. 평생 어린이와 청소년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헌신해 온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장례위원회가 구성된다.

빈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배우 김민자와 아들 동녘, 딸 동비 씨가 있다.

/장주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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