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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영업이익 N% 달라”…새로운 ‘코리아 디스카운트’ 되나

여기에 삼성전자 노조는 총파업까지 불사하며 더 높은 수준을 요구했고, 비슷한 요구가 IT·바이오·완성차·통신 등 국내 산업계 전반에 번졌습니다. 영업이익의 최대 30%까지 달라는 요구도 있습니다. 마치 주주의...

“영업이익 N% 달라”…새로운 ‘코리아 디스카운트’ 되나

[앵커]

이번 성과급 논쟁, 개별 기업을 넘어 산업계 전반의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에 연동한 투명한 성과급 체계를 만들자는 요구와 산업 경쟁력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맞서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처음 확정한 건 SK하이닉스입니다.

여기에 삼성전자 노조는 총파업까지 불사하며 더 높은 수준을 요구했고, 비슷한 요구가 IT·바이오·완성차·통신 등 국내 산업계 전반에 번졌습니다.

영업이익의 최대 30%까지 달라는 요구도 있습니다.

마치 주주의 배당처럼 영업이익의 일부를 잘라 달라는 까닭, 명확한 기준으로 성과급을 산정하라는 겁니다.

[신재용/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 "어떻게 성과급이 산출되는지 전혀 예측 가능성이 없다. 하이닉스는 이 매를 먼저 맞은 거에 불과해요. 다른 기업들에서 어차피 일어날 일이었고…"]

문제는 영업이익이 곧바로 나눠줄 수 있는 현금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법인세와 이자 비용은 물론 공장·장비 등 설비 투자금도 전부 반영되진 않은 상태입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53조 7천억 원.

예상 성과급 규모는 반도체 시설투자액과 맞먹습니다.

게다가 상한선 없이, 현금으로 달라는 요구는 해외에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국내 기업 전반으로 퍼지면, 구조적인 저평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송헌재/서울시립대 경제학과 교수 : "손실이 났을 경우에는 근로자가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성과가 났을 경우에는 먼저 성과급으로 가져가겠다는 제도가 고정된다면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구조…"]

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는 불확실성 등이 확대된 최근 7거래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12조 원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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