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영산강을 중심으로 역사, 문화, 생태 관광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관광벨트 구축에 나선다. 사진은 남도의 젖줄 영산강이 흐르는 모습./나주시 제공
영산강과 죽산보, 지석천, 나주호 등 지역 내에 흩어진 수변 자원을 하나의 거대한 관광벨트로 묶어 체류형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나주시의 행보가 본격화됐다.
5일 나주시에 따르면 최근 시청 시장실 소회의실서 윤병태 시장을 비롯해 관련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산강 권역 관광(레저) 자원화사업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권역별 개발 구상과 구체적인 사업 추진 방안을 점검했다.
이번 용역은 지역 각지에 분산된 역사·문화·생태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함으로써 관광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방문객들이 지역에 머무르는 시간을 늘리기 위한 관광 인프라 확충에 목적을 두고 있다.
핵심 개발 구상은 영산강 친수권역, 죽산보 복원권역, 지석천 권역, 나주호 권역 등 총 4개 축으로 나누어 추진된다.
각 지역이 가진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적 특색을 살린 개별 사업들을 발굴하고, 이들을 상호 연계해 나주 전역을 아우르는 광역 관광망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나주 관광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핵심 축으로는 영산강 친수권역이 꼽힌다.
한국철도공사 KTX 나주역을 출발점으로 삼아 나주종합스포츠파크와 동섬, 영산강정원으로 이어지는 보행 동선을 마련하고, 영산강 조망이 가능한 보행교·전망대·스카이워크 등을 설치하는 ‘영산강 수변 랜드마크 관광인프라 조성사업’이 핵심이다.
나주시는 이를 통해 수변 경관과 일출·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를 확보하는 한편, 나주역과 영산강정원 등 주요 거점 간 이동 편의를 높여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단순 경유형 관광지에서 벗어나 영산강 주변에 머물며 여가를 즐기는 체류형 관광 구조를 정착시키고, 영산강정원의 국가정원 승격 기반도 공고히 다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나주시는 오는 12월까지 기본계획안을 완성하고, 2027년 3월 문화체육관광부에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2단계’ 사업계획 변경을 신청하기로 했다.
이후 국비 확보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거쳐 2028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은 부산, 전남광주, 울산, 경남 일대를 대상으로 2024년부터 2033년까지 실시되는 정부 정책 사업이다.
아울러 남도의병 테마공원이 위치한 죽산보 권역과 나주호 권역의 사업안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글로벌 케이(K)-관광개발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 건의할 방침이다.
지석천 권역을 포함한 기타 사업들 역시 정부 공모사업 및 전환사업 등 다양한 재원 마련 방안을 검토해 실현 가능성에 따라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보고회에서 나온 내부 의견들을 수렴해 사업 간 연계성과 경제성, 재원 조달 가능성을 면밀히 재검토한 뒤 최종 실행 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영산강은 나주의 역사와 생태를 아우르는 핵심 자원이자 지역 발전의 미래 동력"이라며 "4개 권역의 특성을 살리면서 서로 긴밀히 연결되는 관광벨트를 구축해 나주만의 독창적인 관광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광역관광 정책과 적극 연계해 국비를 확보하고, 관광객이 지속해서 찾아와 머무는 체류형 관광도시를 구현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주/김경일 기자 mygo123456@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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