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평마다 난이도 널뛰기 반복
사탐런 과열…수험생 혼란 가중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모의평가 영어 영역 난이도가 크게 출렁이면서 수험생 혼란이 커지고 있다.
2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27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에 따르면, 영어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 비율은 15.54%로 집계됐다. 이는 영어에 절대평가가 도입된 2018년 이후 세 번째로 높은 수치로, 역대 세 번째로 쉬웠다는 뜻이다.
2등급(22.58%)과 3등급(23.48%) 비율까지 합산하면 61.6%가 1~3등급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9월 모의평가보다 영어 1등급 비율이 높았던 시험은 2026학년도 6월 모의평가(19.10%)와 2023학년도 9월 모의평가(15.97%) 등 두 차례에 불과하다.
문제는 상위권 변별도 실패했고 난이도마저 심하게 널뛰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6월 모의평가 때 19.10%로 역대 최고점을 찍은 영어 1등급 비율은 석달 뒤 9월 모의평가에서 4.50%로 폭락했고 11월 수능 때 3.11%까지 쪼그라들면서 ‘불수능’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논란 끝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사임했지만 올해 치러진 2027학년도 6월 모의평가에서도 1등급 비율이 고작 4.13%에 그치면서 비판을 비껴가지 못했다. 아울러 사회탐구(사탐)에 응시자가 몰리는 ‘사탐런’ 현상은 더 과열된 것으로 분석됐다.
입시 현장에서는 이번 모의평가 성적만으로 본수능 영어 난이도를 낙관해서는 안 된다는 조언이 나온다.
지역 입시계 관계자는 "올해 수능은 9월 모평보다 영어가 훨씬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돼, 수험생들이 적지 않은 혼란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며 "영어는 물론 사탐런 현상에도 대비해야 하고, 마무리 학습이 더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이다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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