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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행산업 HOT 뉴스] 문화교류 플랫폼 '서울호비', 외국인 인재 '소셜 온...

국내 제조·IT 대기업 내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전문 연수 프로그램과 외국인 노동자 연차휴가 연계 로컬 케어 서비스, 글로벌 바이어 초청 맞춤형 ESG 헤리티지 투어 등 고부가가치 MICE 및 HR(인적자원) 솔루션을...

[여행산업 HOT 뉴스] 문화교류 플랫폼 '서울호비', 외국인 인재 '소셜 온...

이탈리아·프랑스 청년 10명, 전통 콩 발효 ‘태초 요거트’ 맛보며 K-푸드 매력 탐색

S-OIL 등 대기업 사회공헌 연계…단순 투어 넘어 ‘한국 정착 돕는 파트너’로 진화

서울호비 문화교류행사 진행모습. 사진=문화 교류 플랫폼 서울호비

[비즈월드] “처음엔 낯설었던 청국장 특유의 발효 향이 이제는 아주 깊고 향기롭게 느껴집니다. 한국의 전통 ‘장(醬)’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급 가치를 지녔다는 설명을 듣고 나니, 맛의 깊이가 완전히 다르게 다가오네요”

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프랑스에서 온 마리(24) 씨는 테이블에 놓인 거무스름한 한국 전통 콩 발효 식품 ‘태초 요거트’를 한 입 머금고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유럽 각지에서 온 글로벌 청년 10명이 모여 한국 전통 식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하는 이곳은 미래 세대를 위한 문화 교류 플랫폼 서울호비(Seoul Hobbi)가 마련한 이색 소통의 장이다.

인구 절벽과 구인난 속에 한국으로 유입되는 외국인 근로자 및 유학생이 급증하는 가운데, 이들이 한국 사회와 기업 문화에 건강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는 소셜 온보딩(Social Onboarding·사회적 연착륙)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관광이나 어학 교육을 넘어, 한국의 깊은 역사적 헤리티지를 체험하고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진짜 한국 친구 만들기’ 프로젝트가 새로운 사회적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의 전통 발효 기술을 접목한 대체 요거트 시음회와 함께 K-푸드 인식 설문조사가 심층적으로 진행됐다고 한다.

참석한 유럽 청년들은 한국 발효 문화의 역사적 가치와 영양학적 우수성을 인지한 뒤 관심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설문조사 결과 참가자의 100%가 “스토리텔링과 역사적 맥락을 이해한 후 한국 전통 발효 음식에 대한 호감도가 급증했다”고 답했다.

특히 자국의 미식 문화에 자부심이 높은 유럽의 MZ세대들은 단순히 짜여진 관광 코스를 도는 대신 ‘한국 전통 발효차(돈차) 워크숍(50%)’이나 직접 메주를 띄우고 장을 담그는 ‘장 투어(making Jang)’ 같은 묵직하고 깊이 있는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날 행사를 기획한 서울호비는 일반 여행업과 중동 지역 특화 문화 행사 기획을 전개해 온 야나트립(전신 케이이니셔티브)이 새롭게 론칭한 다국적 문화 교류 브랜드라는 것이다.

서울과 친구·사랑을 뜻하는 아랍어 호비(Hobbi)를 결합해 만들었다.

조지환 대표는 “많은 다국적 인재들이 한국에 입국하지만, 정작 한국 사회의 내밀한 정서나 문화를 깊이 이해하지 못해 겉돌거나 갈등을 겪다 떠나곤 한다”며 “오랜 시간과 인내로 빚어내는 ‘발효의 미학’처럼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숙성시키는 정서적 교류 공간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서울호비의 이 같은 시도는 이미 주요 대기업과 공공기관 사이에서 가시적인 성과로 입증되고 있다.

에쓰오일(S-OIL) 임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패밀리 비지팅(Family Visiting)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세 차례 수행했고, 중동 청년들과의 교류를 통해 이문화 이해를 돕는 S-OIL의 대표적 사회공헌 사업인 한-아랍 청년교류 프로그램을 도맡아 수행하며 탄탄한 기업 ESG 레퍼런스를 구축해 왔다.

또 국내 거주 중인 무슬림들을 대상으로 총 네 차례에 걸쳐 진행한 뉴 호라이즌 밋업(New-horizon meetup)은 종교적·문화적 장벽으로 한국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슬람권 우수 인재들에게 정서적 쉼터와 강력한 로컬 커뮤니티를 제공했다는 평을 받는다.

서울호비는 코트라(KOTRA)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국내 중소기업들의 중동·이슬람 국가 진출 및 현지 영업 지원 전문 기관으로 지정받았을 만큼 독보적인 중동 네트워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강점을 무기로 서울호비는 향후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 기업과 지자체 맞춤형 비즈니스 영역으로 영토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제조·IT 대기업 내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전문 연수 프로그램과 외국인 노동자 연차휴가 연계 로컬 케어 서비스, 글로벌 바이어 초청 맞춤형 ESG 헤리티지 투어 등 고부가가치 MICE 및 HR(인적자원) 솔루션을 패키지로 전개할 채비를 마쳤다.

인구 감소 시대, 외국인과의 상생은 국가 생존의 필수 과제가 됐다.

조지환 대표는 “사회적 갈등은 서로의 삶의 방식을 오해하는 데서 시작된다”며 “외국인 근로자와 이방인들에게 단순한 노동력을 넘어 따뜻한 ‘친구’이자 ‘문화적 동반자’로 다가가는 사회적 온보딩 솔루션이 정착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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