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통행 급증 예상에도 안전대책 ‘허술’...상습 정체 가산교차로 개선안서 빠져
농기계 전용 통행로 없어 사고 우려...市 “문제 검토, 주민 의견 수렴할 것”
ESR켄달스퀘어가 시행 중인 대신로지스파크 조감도. 여주시 제공
여주시 대신면 하림리에 축구장 138개 규모의 초대형 물류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정작 교통 인프라 대책이 빠져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시행사인 ESR켄달스퀘어는 사업비 2조5천억원을 들여 내년 준공을 목표로 여주시 대신면 하림리 산37-1 일원 부지 99만여㎡(30만여평)에 친환경 스마트 복합물류단지인 ‘대신로지스파크’를 건립하기로 하고 최근 경기도로부터 최종 사업 승인을 받았다.
ESR켄달스퀘어는 이곳에 물류 및 복합시설과 공원녹지, 유수지, 주차장과 수소충전소, 태양광 설비, 스타트업 지원 기능 등을 결합한 미래형 물류 거점을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지역사회에선 해당 사업을 놓고 교통 인프라 대책이 빠진 데다 현실 검증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초대형 물류단지 조성으로 대형 화물차 통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습 정체 구간인 대신면 가산교차로가 교통개선대책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신로지스파크 연결도로 2.8㎞를 4차로로 확장하는 계획은 포함됐지만 병목 현상을 빚고 있는 구간은 빠져 있어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가산리와 하림리 일원 회전교차로 설치, 방음벽 확충, 농기계전용 통행로 확보 등 생활밀착형 안전대책도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민 A씨(59)는 “고령 농업인이 거주 중인 지역 특성상 대형 화물차와 농기계 등이 도로를 이용하면 교통사고 위험이 우려된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도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명분이 교통과 안전이라는 기본조건을 앞설 수 있는지 향후 보완 조치 수준에 따라 사업의 성패는 물론이고 행정 신뢰도까지 함께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교통 및 안전 문제는 면밀히 검토 중이고 지속적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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