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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린
여자축구 남북대결은 무승부‥"축구만 하지 뭐 하겠습니까"
여자축구 남북대결은 무승부‥"축구만 하지 뭐 하겠습니까"
2026-09-2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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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자축구에서는 이번 대회 구기 종목 처음으로 남북 대결이 성사됐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최강 전력으로 꼽히는 북한과 접전 끝에 무승부를 거두면서 8강에 올랐습니다.
일본 현지에서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남북 모두 8강행을 확정했지만 조 1위가 걸린 한판 승부.
경기장이 있는 시즈오카뿐 아니라 나고야와 도쿄 등에서 100여 명의 교민들이 찾아와 열띤 응원을 펼쳤습니다.
"대한민국! 대한민국!"
조총련계가 중심이 된 북한 응원단은 훨씬 많은 500여 명이 단체로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북한 응원단]
"<어느 지역에서 오셨어요?> 도쿄요. <오늘 응원 어떻게 하실 계획 있어요?>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북한 응원단은 자리에 앉지도 않고 이렇게 경기 내내 선 채로 열정적인 응원을 펼쳤습니다.
"필승 조선! 필승 조선!"
대표팀은 전반 36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북한 채은영에게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윤수정이 1분 만에 기막힌 침투로 동점 골을 터뜨렸습니다.
이후 공방에도 소득이 없던 양 팀은 결국 무승부를 거뒀고, 대표팀은 북한에 골 득실에서 밀린 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쳤습니다.
[지소연/여자축구 대표팀]
"오늘 조 1위를 못해서 많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지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이 굉장히 좋았고요."
북한 선수단이 이번에도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반응을 보이지 않은 가운데, 경기 후 양 팀 감독은 서로 악수를 나누지 않은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반응은 다소 달랐습니다.
[신상우/여자축구 대표팀 감독]
"상대에서 악수를 청한다면 저도 기꺼이 악수를 받겠지만… 그런 부분, 정치적인 거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성진/북한 대표팀 감독]
"축구만 하지 다른 거 뭐 할 거 있습니까. 기자 선생님들 자꾸 나한테서 별난 질문 좀 하지 말아주십시오."
여자축구 대표팀은 오사카로 이동해 오는 25일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시즈오카에서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영상취재: 이성재 / 영상편집: 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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