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여수 섬 박람회 준비 ‘착착’…시민 성공 개최 ‘한마음’

다음달 5일 개막을 앞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 전경. 박람회장 랜드마크인 ‘주제섬’에 대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여수 섬 박람회 준비 ‘착착’…시민 성공 개최 ‘한마음’

여수 섬 박람회 준비 ‘착착’…시민 성공 개최 ‘한마음’

주 행사장 공정률 90% 넘어…‘준비 미흡’ 우려 불식

국내외 관광객 300만 명 전망…교통·숙박대책 만전

2026년 08월 23일(일) 19:50

다음달 5일 개막을 앞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 전경. 박람회장 랜드마크인 ‘주제섬’에 대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나명주 기자 mjna@kwangju.co.kr

지난 21일 오전, 여수 시내로 진입하는 관문인 ‘여수문’이 가까워지자 “‘2026 세계섬박람회 개최도시’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여수문 옆에는 박람회 마스코트인 ‘다섬이’도 볼 수 있었다. 시내로 들어서자 내비게이션 없이도 주행사장을 찾아갈 수 있도록 시내 표지판 곳곳에는 관광객을 섬박람회장으로 안내하는 이정표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아파트 단지 외벽에도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알리는 화려한 도색과 다채로운 현수막 등은 박람회 기대감을 키우고 있었다.

오는 9월 5일 개막하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2주 앞두고 찾은 여수는 이미 축제가 시작된 듯했다.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전남광주시 출범 이후 선보이는 첫 국제행사라는 점에서 전남광주시와 여수는 물론, 중앙 정부에서도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충주맨’으로 알려진 유튜버 김선태의 홍보 영상이 본의 아니게 ‘저격’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공사 중이던 주행사장의 모습과 정돈되지 않은 현장이 노출되며 온라인상에서는 “준비가 안 된 것 아니냐”는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다.

하지만 개막에 임박해 찾은 주행사장에서는 당시의 우려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주행사장 입구를 지나자, 랜드마크격인 20m 높이의 ‘주제섬’이 한눈에 들어왔다. 사면체 형태에 외벽을 미디어파사드로 꾸민 제주섬은 시시각각 화려한 불빛을 뿜어내고 있었다.

또 1800㎡ 규모 대형텐트 내에 해양생태섬, 미래섬, 문화섬, 등의 주제로 꾸며진 전시관도 전시품을 채워가며 관람객 맞을 준비를 마쳐가고 있었다. 전시시설 외에도 주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과 문화공간 등은 입장객의 편의를 꼼꼼하게 챙긴듯 보였다.

이날 동행한 조직위 관계자는 “현재는 관람객 이동 동선에 따른 편의시설 점검과 안전 관리 리허설에 집중하고 있다”며 “단순한 전시를 넘어 기후 위기 속 섬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완벽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혹시 모를 기상재난에 대비한 준비도 끝마쳤다. 최대 풍속 초속 40m까지 버틸 수 있도록 구조물을 보강했고, 6.4㎞의 배수로와 집수정 300여개를 확보했다.

여수시 전역에서도 박람회 준비가 한창이었다. 유튜브 영상에서 뼈아픈 지적을 받았던 금죽도 등 도서지역 해양쓰레기 문제도 말끔히 해결됐다. 단 한 가구가 거주 중인 금죽도는 이번 섬박람회의 주요 무대는 아니지만, 전남광주시와 여수시는 ‘연안 정화의 날’을 지정하고 유관기관, 어업인,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대대적인 정화 활동을 통해 여수가 품고 있는 모든 섬의 연안환경을 개선했다.

특히 ‘바다 환경 지킴이’를 상시 배치해 정화 이후에도 청정 상태가 유지되도록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영상에 노출됐던 해양 쓰레기는 온데간데 없고, 남해안 특유의 비취색 바다로 돌아왔다.

조직위는 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 국내외 300만 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보고 교통과 숙박 대책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KTX 전라선 증편과 셔틀버스 60대 운행, 국동항과 주행사장을 잇는 요트 투어 등 물길과 육로를 동시에 활용한 입체적인 교통망을 가동한다.

여수 학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56)씨는 “처음엔 홍보 영상 보고 걱정하는 손님들도 있었지만, 지금은 여수 사람들 모두가 홍보대사”라며 “시에서 숙박비나 음식값 정찰제도 철저히 교육받았고, 전국에서 올 손님들을 맞이할 준비를 끝냈다. 여수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기회라 다들 기대가 크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여수세계섬박람회는 9월 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월 4일까지 두 달간 여수시 돌산 진모지구와 여수세계박람회장, 금오도, 개도 등에서 펼쳐진다.

/여수=김민석 기자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