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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성 가사 2시간 더 하고 밤길은 4배 더 무섭다

전남광주 시민 가운데 여성이 남성보다 가사와 돌봄에 하루 2시간 이상을 더 쓰고, 밤늦게 혼자 다닐 때 두려움을 느끼는 비율도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가사 2시간 더 하고 밤길은 4배 더 무섭다

여성 가사 2시간 더 하고 밤길은 4배 더 무섭다

전남광주 양성평등실태조사 발표…월 수입 120만원 격차

2026년 10월 20일(화) 20:20

전남광주 시민 가운데 여성이 남성보다 가사와 돌봄에 하루 2시간 이상을 더 쓰고, 밤늦게 혼자 다닐 때 두려움을 느끼는 비율도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안평환 보건복지위원장을 좌장으로 한 제1차 이구동성 포럼이 의회 광주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정인경 전남여성가족재단 정책연구실장은 전남광주시 7개 시·구·군 시민 만 19~64세 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한 ‘2026 양성평등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평일 여성의 가사 시간은 2.43시간으로 남성(1.34시간)보다 1시간9분 길었다. 돌봄 시간도 여성은 1.93시간, 남성은 1시간으로 56분가량 차이가 났다.

반면 남성은 여성보다 일하는 시간이 1시간49분 길고 문화·여가 시간도 22분 더 많았다. 가사 시간을 줄이고 싶다는 여성은 40.1%로 남성(14.1%)의 약 3배였다.

안전 분야에서도 성별 차이가 뚜렷했다. 밤늦게 혼자 다닐 때 두려움을 느낀다는 응답은 여성 65.2%, 남성 15.6%였다. 택시나 공중화장실 등을 혼자 이용할 때 두렵다는 응답도 여성 61.4%, 남성 10.4%로 집계됐다.

조사 결과 취업률은 남성 84.9%, 여성 68.4%로 집계됐다. 취업자의 월평균 세전 수입은 남성 390만8000원, 여성 270만9900원으로 약 120만원 차이가 났다. 여성 취업자 가운데 임시직 비중은 17.5%, 일용직은 8.6%로 남성보다 높았다.

이어진 토론에서 고경애 의원은 “전체 의원 91명 중 여성은 26명(28.6%)이지만 의장단·상임위원장 15명 가운데 여성은 1명(6.7%)에 그친다. 또 재선 이상 의원 35명 중 여성은 5명에 뿐”이라며 “의정 경력에서의 성 불균형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문애준 의원은 성평등 관점을 복지·일자리·도시계획 등 행정 전반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민호 의원은 전남광주 남성이 100만원을 벌 때 여성은 68만원을 버는 임금 격차를 제시하며 성평등 임금 공시제 추진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은정 의원은 “여성 농업인이 전체 농업인의 48.3%를 차지하지만 경영주는 35.9%에 그친다”며 공동경영주 제도의 실효성 강화를 주문했다.

손양익 전남경찰청 여성청소년과 여성보호계장은 전남지역 젠더폭력 유형별 실태를 발표하면서 “올해 8월까지 가정폭력은 5485건이 신고돼 하루 평균 22.5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신고 건수는 2023년 7009건에서 2024년 7023건, 2025년 8283건으로 증가했지만, 검거 건수는 같은 기간 1964건에서 1607건, 1332건으로 감소하는 것을 감안해 가정폭력 사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실효성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도선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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