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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대전] “NA〉EU…북미 자존심 지켜 뿌듯해”
입력:
2026-06-30 20:47
TL ‘퀴드’ 임현승 인터뷰
리퀴드 ‘퀴드’ 임현승이 외나무다리에서 라이벌 지역 팀을 꺾어 기쁘다고 말했다.
팀 리퀴드는 30일 대전 유성구 DCC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플레이-인 스테이지 패자조 결승전에서 카르민 코프(KC)를 3대 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플레이-인 최종전에 진출, T1과 브래킷 스테이지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임현승은 지역 라이벌인 유럽팀을 상대로 이겨 더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북미 이적 후 처음으로 국제대회에서 유럽과 지역 라이벌 경기를 치러봤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재밌었고, 북미의 자존심을 지켜 뿌듯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임현승은 “어제(29일) T1과 KC의 경기를 보면서 다 같이 분석했다. 팀원들 전부 우리가 KC보다 강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자신감 있게 임하고, 보여주고 싶은 걸 다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가 따를 거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임현승은 “KC도, 우리도 T1 상대로 실수를 했다. 하지만 KC의 실수는 팀원들끼리 합이 맞지 않아서 나오는 실수였고 우리는 운영 능력이 부족한 게 문제였다. 우리가 팀합에서 앞서니까 오늘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임현승은 “개인적으로는 G2가 유럽에서 ‘어나더 레벨’이다 보니까 유럽이 북미보다 세다는 인상이 있을 뿐, 실제로는 북미팀들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은 우리가 이겼으니까 NA〉EU가 맞다”고 말했다.
리퀴드는 T1에 첫날 패배를 복수하기 위해 재도전한다. 임현승은 “중후반 단계에 주눅 들지 않고, 배짱 있는 플레이가 필요했다. 특히 저번엔 미드라이너인 내가 더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고집하다가 상대방에게 템포를 빼앗겼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T1이라는 팀은 교전을 선호하고 또 잘하는 팀이다. 초중반 교전에서 밀리지 않아야 T1을 넘을 수 있다”면서 “이번엔 지난 경기처럼 허무하게 지고 싶지 않다. 더 철저히 준비하고 마음가짐도 다잡아서 파란을 일으키겠다”고 덧붙였다.
대전=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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