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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엔화 절상·외인 순매수 콜라보···원·달러 환율, 1460원대로 '뚝'

이란의 새로운 휴전안을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하면서, 중동전쟁이 교착 국면을 유지하고 있지만, 예상을 웃돈 빅테크 기업들의 호실적에 뉴욕증시가 상승한 것이 국내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특히 4월...

엔화 절상·외인 순매수 콜라보···원·달러 환율, 1460원대로 '뚝'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각 종목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원·달러 환율이 20원 넘게 하락하며 1460원대로 내려앉았다. 일본 정부 개입으로 달러·엔 환율이 급락한 데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들이 3조원 넘게 사들이며 수급적으로 원화 절상 압력을 키웠단 평가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전장 대비 20.5원 내린 달러당 1462.8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 하락의 주요 재료는 크게 두가지다. 먼저 엔화의 강세를 들 수 있다. 지난주 역외시장에서 160엔을 돌파했던 달러·엔 환율은 현재 156.8엔선까지 절상(하락)했다. 원화와 강한 동조성을 지닌 엔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화 역시 강세 전환했단 설명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신문은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 지난달 30일 일본 외환당국이 약 5조엔(한화 약 47조원) 규모의 외환시장 개입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구두개입이 아닌 외환당국의 실개입은 2024년 7월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이다. 이에 지난 30일 1483.3원 마감했던 원·달러 환율 역시 야간 기준 1477.5원으로 마감한 바 있다.

두 번째는 대규모 외국인 순매수 흐름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5.12%나 급등한 6936.99로 마감했으며,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3조19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들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을 중심으로 반도체와 대형주 비중을 늘렸다.

이란의 새로운 휴전안을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하면서, 중동전쟁이 교착 국면을 유지하고 있지만, 예상을 웃돈 빅테크 기업들의 호실적에 뉴욕증시가 상승한 것이 국내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특히 4월 수출액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두달 연속 800억달러를 상회하면서 시장 기대감을 자극한 것으로 보여진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정부 시장 개입으로 엔화 가치가 급등했고, 국내증시에서 외국인들이 3조원 넘게 순매수한 것이 주된 배경"이라며 "중동리스크는 잠재적 불안 요인이지만, 이미 선반영된 부분이 크다. 아직까진 지켜보자는 입장이라 영향력이 떨어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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