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가 기나긴 부진 구간을 지나 1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반등을 본격화하고 있다. 단순한 분기 회복을 넘어, 수익 구조 자체가 개선되는 흐름이 확인되면서 시장의 시선도 빠르게 달라지는 모습이다. 최근 주가가 27만 원대에 안착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점 역시 이러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아이온2·리니지 클래식’ 쌍끌이 … 이익 체력 달라졌다
엔씨의 1분기 매출은 5,000억~5,400억 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40%대 성장이 예상된다. 더 눈에 띄는 부분은 수익성이다. 영업이익은 850억~1000억원 수준으로, 영업이익률 역시 10% 후반대까지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연간 1% 수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구조 자체가 바뀐 흐름이다.
핵심은 신작이다. ‘아이온2’는 1분기 약 1300억 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이용자 지표를 유지하고 있고, ‘리니지 클래식’ 역시 출시 초기 500억 원을 넘기는 등 예상보다 빠르게 매출을 쌓고 있다. 레거시 I·P 기반 신작이 동시에 자리 잡으면서 실적의 변동성도 한 단계 낮아진 모습이다.
여기에 자체 결제 시스템 ‘퍼플 페이’ 도입 효과가 더해졌다. 플랫폼 수수료 부담이 낮아지면서 지급수수료율은 27% 수준에서 22%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연간 기준 약 900억 원 수준의 이익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단순히 매출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남는 구조’가 만들어졌다는 점이 이번 턴어라운드의 핵심이다.
주가도 ‘통곡의 벽’ 돌파 … 재평가 구간 진입
이 같은 변화는 주가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한때 13만 원대까지 밀렸던 주가는 최근 27만 원대에 안착하며 흐름 자체가 완전히 바뀌었다. 외국인 수급도 매도로 일관하던 흐름에서 매수 전환이 나타나는 등, 투자 심리 역시 회복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30만원 중후반까지 제시하며 여전히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특히 올해 실적이 본격적으로 정상화되는 구간이라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역시 점진적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다.
앞으로의 관건은 이 흐름을 얼마나 이어갈 수 있느냐다. 3분기 예정된 ‘아이온2 글로벌’ 출시와 함께 ‘신더시티’,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등 신작 라인업이 대기하고 있고, 캐주얼 게임 중심의 M&A 전략도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는 구간이다.
현재 엔씨는 단순 반등을 넘어, ‘실적이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는 초입에 가깝다. 1분기 성과로 방향성을 확인한 만큼, 이후 신작과 글로벌 성과가 구체화될수록 주가 역시 한 단계 더 레벨을 높여갈 가능성이 충분하다.
■ 필자 임채훈 씨는...
기자로 근무하며 게임과 IT업계를 두루 거쳤으며, 현재는 누적 방문수 1,000만을 넘긴 경제 블로거로 활동 중이다. 또한 콘텐츠 업계에서 홍보 마케팅 업무를 맡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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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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