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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엔비디아·AI반도체 버틴 뉴욕증시…금리 불안 속 나스닥 최고치

알파벳 역시 3.94% 상승하며 빅테크 랠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팔란티어는 4.38% 하락했다. AI 테마 내부에서도 실적 기대와 밸류에이션 부담이 엇갈리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테슬라도 다시 반등했다. 테슬라는...

엔비디아·AI반도체 버틴 뉴욕증시…금리 불안 속 나스닥 최고치

(톱스타뉴스 김시현 기자) 고유가와 인플레이션 재자극 우려에도 뉴욕증시는 결국 AI 반도체가 시장을 다시 끌어올렸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반도체 레버리지 ETF로 자금이 몰리면서 나스닥과 S&P500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반면 JP모건과 비자, 홈디포 등 금융·소비주는 금리 부담에 흔들렸다. 시장은 “물가 충격보다 AI 성장 기대가 더 강하다”는 쪽으로 무게를 실었고, 서학개미 자금 역시 엔비디아와 반도체 ETF로 다시 집중되는 흐름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동행 이슈까지 겹치면서 AI칩 중국 판매 확대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테슬라와 SOXL, 나스닥 레버리지 ETF 보유 여부에 따라 체감 수익률 차이가 크게 갈린 하루였다.

AI 반도체 랠리 속 나스닥 최고치. (사진=AI 생성)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14.14포인트(1.20%) 급등한 26,402.3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0.58% 오른 7,444.23으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반면 다우존스지수는 금융·소비주 약세 영향으로 0.14% 하락했다. 시장은 인플레이션 부담에도 AI·반도체 중심 성장주와 전통 경기민감주를 극명하게 갈라서 평가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 (표=톱스타뉴스)

이번 장세 핵심은 예상보다 뜨거웠던 물가 지표에도 AI 랠리가 무너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6.0%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 5.0%를 크게 웃돌았다. 에너지 가격 급등이 핵심 원인이었다.

시장에서는 “금리 충격이 다시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빠르게 확산됐지만, 엔비디아와 AI 반도체가 이를 상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카슨그룹의 라이언 디트릭 전략가는 “높은 인플레이션 지표가 이어지고 있지만 기술주가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젠슨 황 CEO의 중국 방문 이슈는 시장 분위기를 바꿨다. 트럼프 대통령 방중 일정에 엔비디아 CEO가 동행하면서 중국향 AI칩 판매 확대 기대감이 커졌고, 엔비디아는 이날 2.29% 상승한 225.8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서학개미 자금도 즉각 반응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5월 12일 하루 동안 엔비디아 순매수 증가액은 1,50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SOXL)가 503억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서학개미 투자 종목 보관금액 및 시세. (표=톱스타뉴스)

AI 반도체 투자심리는 마이크론에서도 확인됐다. 마이크론은 4.77% 급등하며 전날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알파벳 역시 3.94% 상승하며 빅테크 랠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팔란티어는 4.38% 하락했다. AI 테마 내부에서도 실적 기대와 밸류에이션 부담이 엇갈리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테슬라도 다시 반등했다. 테슬라는 2.7% 오른 445.17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국내 투자자들이 많이 보유한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강세 1.5배 ETF는 5.51% 급등했다.

다만 시장 전체가 안심한 것은 아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47%까지 오르며 다시 긴장감을 키웠다. 물가 상승이 이어질 경우 연준이 금리 인하를 더 늦출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채권수익률. (사진=톱스타뉴스)

실제 케빈 워시가 상원 인준을 통과하며 차기 연준 의장으로 공식화된 점도 시장 변수로 떠올랐다. 월가에서는 기존 예상보다 매파적 통화정책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장이 버틴 이유는 결국 기업 실적이었다. 에드워드존스에 따르면 현재까지 S&P500 기업의 약 84%가 EPS 예상치를 상회했고, 평균 이익 서프라이즈 폭은 19%에 달했다.

특히 기술주는 AI와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 확대 덕분에 전년 대비 50% 이상의 EPS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시장은 “인플레이션보다 AI 성장 속도가 더 강하다”는 쪽에 베팅하고 있는 셈이다.

서학개미들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 역시 역대 최고 수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5월 미국 증시 보관금액 총액은 291조687억원으로 전월 대비 8.7% 증가했다.

다만 최근 하루 기준 보관금액은 222.9조원에서 218.1조원으로 감소했다. AI 랠리 속에서도 일부 차익실현이 병행되고 있다는 의미다.

서학개미 미국 증시 보관금액 상위 50종목 합계 추이. (그래프=톱스타뉴스)

현재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 1위는 테슬라다. 다만 하루 사이 보관금액이 1조2천억원 넘게 감소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순매수 자금이 유입되며 AI 중심 쏠림 현상이 더욱 강화됐다.

시장에서는 이제 다음 질문에 주목하고 있다. AI 랠리가 계속 이어질 수 있는가, 아니면 금리 부담이 결국 성장주를 흔들기 시작하는가 하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회담 결과 역시 다음 변수다. 관세와 반도체, 대중국 수출 규제 관련 발언에 따라 엔비디아와 AI 반도체 흐름이 다시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결국 엔비디아와 나스닥 레버리지 ETF의 방향성이 계좌 체감 수익률을 좌우하는 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AI 독주가 이어지는 동안 자금은 다시 반도체로 몰리고 있지만, 금리와 유가가 동시에 오를 경우 변동성 확대 가능성 역시 커지고 있다는 점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이번 장은 “높은 물가에도 AI는 꺾이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서학개미 자금은 다시 엔비디아와 반도체 ETF로 이동했고, 시장은 금리 부담보다 AI 성장 기대를 더 크게 반영했다. 다만 10년물 국채금리 상승과 유가 불안이 이어질 경우 기술주 변동성이 재확대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다음 시장의 핵심은 엔비디아 독주 지속 여부와 미중 정상회담 결과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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