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비디아 CI
세계적인 AI기업 엔비디아가 중동 지역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 공략을 본격 확대하면서 글로벌 AI 반도체 경쟁 구도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 참여 범위를 넓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중동 국가들은 국가 차원의 AI 산업 육성 전략을 강화하면서 첨단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반도체 확보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사우디와 UAE는 석유 중심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AI와 클라우드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반도체 업체들도 중동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엔비디아는 현재 생성형 AI 시장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분야 선두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AI 모델 학습과 데이터 처리에는 막대한 연산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 수요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AI 산업 성장과 함께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중동 지역 역시 새로운 핵심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동 국가들은 AI 인프라 확대를 통해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영향력을 높이려 하고 있다.
일부 국가는 국가 차원의 AI 전략 기금을 조성하고 해외 기술기업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풍부한 자본력을 보유한 중동 국가들이 향후 글로벌 AI 산업 투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엔비디아 입장에서도 중동 시장 확대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평가다. 최근 미국과 중국 간 반도체 갈등이 심화되면서 중국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새로운 성장 시장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정부가 첨단 AI 반도체의 대중국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엔비디아는 중동과 유럽, 동남아 시장 확대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AI 산업 경쟁이 단순 소프트웨어 경쟁을 넘어 반도체와 전력, 데이터센터 인프라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과 국가 단위 프로젝트들이 AI 서버 확보 경쟁에 나서면서 GPU 공급 부족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이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일부에서는 AI 투자 과열 가능성과 높은 반도체 가격 부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AI 데이터센터 구축에는 막대한 전력과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향후 AI 서비스 수익화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일부 기업들의 투자 부담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프로젝트 규모와 계약 조건은 국가별 협상과 정책 변화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중동 지역이 향후 글로벌 AI 인프라 경쟁의 핵심 거점 가운데 하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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