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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엔비디아, 중국향 H200 공급 재개…미·중 규제 완화 되나

(AI) 반도체 공급을 재개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미국과 중국 양국의 규제로 1년 가까이 막혀 있던 거래가 다시 열리면서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의 긴장이 완화되는 신호로 해석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7일...

미국 규제 속 1년간 막혔던 판매 재개 국면중국 정부도 구매 허용 정황…수요 확인트럼프 ‘기술 리더십 유지하되 시장 포기 말라’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17일(현지시간) GTC에서 열린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원호섭 특파원]엔비디아가 중국 고객을 대상으로 한 H200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을 재개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미국과 중국 양국의 규제로 1년 가까이 막혀 있던 거래가 다시 열리면서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의 긴장이 완화되는 신호로 해석된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시그니아 매리어트 호텔에서 개최된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고객들로부터 구매 주문을 받았다”라며 “H200 칩 생산 재개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들의 해당 칩 구매를 사실상 허용했음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그는 “2주 전과 완전히 달라진 새로운 소식”이라고 강조했다. .H200은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가속기 제품으로 데이터센터에서 대규모 AI 모델을 구동하는 데 쓰인다. 그동안 미국 정부는 중국으로의 첨단 반도체 수출을 제한해 왔고 중국 역시 자체 규제와 승인 절차로 맞서면서 양국 간 기술 교역은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였다.특히 엔비디아는 지난 2월 중국향 H200 판매에 대해 ‘소량’의 정부 승인을 받았다고 밝히면서도 실제 매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확신하지 못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당시 회사는 실적 전망에도 중국 매출을 반영하지 않았다. 이번 주문 확보는 이러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미국 정부의 기조 변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첨단 기술 수출 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방향을 시사했다. 젠슨 황 CEO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는 미국이 엔비디아의 최고 기술에 대한 접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며 불필요하게 시장을 포기하지 않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엔비디아의 매출 구조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 비중이 축소되면서 중동, 동남아 등 다른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났지만, 중국 시장이 다시 일부 열릴 경우 수요 재편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정호준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17일(현지시간) GTC에서 열린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원호섭 특파원]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17일(현지시간) GTC에서 열린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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