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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엔비디아 없어도 된다"… 바이트댄스·알리바바, 화웨이 신형 AI 칩에 ...

화웨이(Huawei)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 부활을 예고했다. 바이트댄스(ByteDance)와 알리바바(Alibaba) 등 중국 대형 IT 기업들이 화웨이의 최신 AI 칩에 대한 대규모 주문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중국의 반도체...

"엔비디아 없어도 된다"… 바이트댄스·알리바바, 화웨이 신형 AI 칩에 ...

[인더스트리 AI] 소프트웨어 호환성 개선으로 빅테크 수주 봇물

화웨이(Huawei)는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6에서 '전방위적 지능화 촉진(Advancing All Intelligence)'을 주제로 AI 중심의 혁신적인 네트워크 및 컴퓨팅 솔루션을 대거 공개하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사진=김문기 기자]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화웨이(Huawei)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 부활을 예고했다.

바이트댄스(ByteDance)와 알리바바(Alibaba) 등 중국 대형 IT 기업들이 화웨이의 최신 AI 칩에 대한 대규모 주문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중국의 반도체 자급자족 행보에 속도가 붙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그간 민간 부문 채택에 어려움을 겪었던 화웨이의 '어센드(Ascend)' 시리즈가 최신 모델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신형 프로세서는 고객사 테스트에서 강력한 성능을 입증했으며, 이는 화웨이의 AI 하드웨어 역량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이번 수주 성공의 결정적 요인은 엔비디아가 주도해온 기존 소프트웨어 생태계와의 호환성 강화다. 그간 개발자들 사이에서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던 통합 및 사용성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실제 운영 환경에서의 성능을 대폭 끌어올린 것이 주효했다.

특히 이번 신형 칩은 AI 모델의 '훈련'보다는 대규모 '추론(Inference)' 작업에 최적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AI 산업의 중심축이 실험적인 연구 단계에서 실제 서비스 배포 단계로 이동하고 있는 시장 흐름과 맞닿아 있다. 화웨이는 올해 약 75만 대의 칩 출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급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움직임은 미국의 대중국 AI 칩 수출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산 첨단 하드웨어 접근이 제한되자,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핵심 인프라 구성 요소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해 국산 대안 찾기에 사활을 걸고 있는 형국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바이트댄스와 알리바바의 이번 주문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화웨이 AI 전략에 대한 강력한 지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클라우드 및 디지털 인프라 전반에서 AI 기반 작업 부하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중국의 반도체 자립 노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화웨이는 하드웨어 성능 개선과 소프트웨어 장벽 완화라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엔비디아의 빈자리를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미국의 규제가 오히려 중국 내 토종 AI 칩 생태계를 단단하게 결속시키는 촉매제가 되면서,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의 지형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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