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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엔비디아 12분기 연속 실적 신기록...1분기 매출 122조원 돌파, AI 반도체...

미국 정부의 대중국 AI 반도체 수출 규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북미 빅테크 중심 AI 투자 수요만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엔비디아 12분기 연속 실적 신기록...1분기 매출 122조원 돌파, AI 반도체...

데이터센터 매출 92% 급증...AI 서버·네트워크 생태계까지 장악

블랙웰 플랫폼 확대 본격화...월가 예상 뛰어넘은 12분기 연속 신기록

중국 매출 제외하고도 성장 지속...빅테크 AI 투자 경쟁 재확인

지난 17일(현지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GTC 2026'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앙이코노미뉴스 윤남웅]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엔비디아가 또다시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으며 인공지능(AI) 반도체 독주 체제를 재확인했다. 분기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800억달러를 돌파했고, 핵심 사업인 데이터센터 부문은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사실상 AI 인프라 기업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1분기(2~4월) 매출이 816억2000만달러(약 122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분기(681억3000만달러) 대비 20%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5% 급증했다. 시장조사업체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월가 컨센서스(788억5000만달러)도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87달러로 예상치인 1.76달러를 상회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실적으로 12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 행진도 이어갔다.

이번 실적의 핵심은 데이터센터 사업이었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75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약 92%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데이터센터 컴퓨팅 매출이 604억달러, 네트워킹 부문이 148억달러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단순 GPU 판매를 넘어 AI 서버와 네트워크 생태계 전체를 엔비디아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최근 블랙웰(Blackwell) 플랫폼 기반 AI 시스템 공급 확대에 집중하고 있으며, 고성능 GPU와 네트워크를 결합한 AI 인프라 시장 장악력을 빠르게 키우는 모습이다.

반면 PC·게임콘솔·자율주행차 등을 포함한 에지 컴퓨팅 부문 매출은 6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하는 데 그쳤다. 과거 엔비디아의 핵심이었던 게임 GPU 사업보다 AI 데이터센터 사업 비중이 압도적으로 커진 셈이다.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부터 사업 구조도 개편하기로 했다. 기존 세부 사업 구분 대신 데이터센터와 에지 컴퓨팅의 양대 축으로 재편하고, 데이터센터는 다시 하이퍼스케일과 ACIE(AI 클라우드·산업·기업) 부문으로 세분화한다. AI 중심 사업 구조를 더욱 명확히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분기 전망도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엔비디아는 다음 분기 매출 전망치를 910억달러로 제시했다. 다만 회사 측은 중국 시장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은 이번 전망치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의 대중국 AI 반도체 수출 규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북미 빅테크 중심 AI 투자 수요만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인프라 확장인 AI 팩토리 구축이 놀라운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엔비디아는 모든 클라우드와 모든 AI 모델을 지원하는 유일한 확장형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실적이 단순 호실적을 넘어 AI 투자 사이클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시켜준 결과로 보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출하 확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국내 반도체 업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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