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만든 결과 믿고 쓰는 운영체제 출시
자연어 코딩 보안위험·자원낭비 통제
실증서 생산성 20% 향상·감사준비 80% 단축
인공지능(AI) 기반 정보기술 인프라 스타트업 에이드노스(대표 장기훈)가 기업용 ‘메타에이전트’ 운영체제 ‘NOS’(AI Native Intelligence Foundation)를 정식 출시했다. 메타에이전트는 사람 대신 특정 업무를 수행하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AI 에이전트’를 스스로 만들어내는 에이전트를 뜻한다. 통제 없이 퍼지는 이른바 ‘자연어 코딩’(바이브 코딩·Vibe Coding)의 보안 위험과 자원 낭비를 막고 AI가 만든 결과물을 기업 자산으로 쌓는 것이 목표다.
◆통제 안 된 ‘자연어 코딩’의 그늘 = 최근 생성형 AI와 자연어로 지시해 프로그램을 만드는 자연어 코딩이 퍼지면서, 전문 개발자뿐 아니라 개발을 전공하지 않은 현업 직원(시민 개발자)까지 업무용 AI 에이전트를 직접 만드는 사례가 늘고 있다. 문제는 통제 장치 없이 사내 핵심 데이터베이스(DB) 전사자원관리(ERP) 고객관리(CRM) 시스템과 내부 프로그램에 AI를 곧바로 연결하면 민감한 정보가 새어나가고(비인가 사용·섀도 IT) 망분리 등 국가 보안규정을 어길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다는 점이다. 버전 관리 체계가 없어 일회성 에이전트가 쏟아지면서 클라우드 자원이 낭비되는 ‘자원 난립’과 이용요금 급증도 기업의 부담으로 지적돼 왔다.
기업용 메타에이전트 운영체제 ‘NOS’의 작동 구조
에이드노스의 기업용 메타에이전트 운영체제 ‘NOS’의 작동 구조를 형상화한 이미지. 챗GPT 생성·에이드노스 제공
NOS는 이런 보안 일탈과 자원 낭비를 통제하고 AI 산출물을 기업의 영구 자산으로 이어가는 ‘에이전트 대량생산 공장’을 표방한다. 핵심은 사람이 최종 승인하는 구조(휴먼인더루프)다. AI는 코드를 만들고 실행하는 일만 맡고, 사람이 정보기술 운영표준(ITIL)에 따라 검증과 최종 책임을 지도록 해 권한 통제망과 단일 감사기록을 강제로 작동시킨다.
NOS는 6개 핵심 기능으로 움직인다. 자연어로 쓴 요구사항을 표준 데이터 구조로 정리하는 ‘프롬프트에이드(PromptAid)’, 사내 핵심망과 외부 프로그램을 안전하게 잇는 ‘커플러에이드(CouplerAid)’, AI가 만든 코드를 품질 검증과 관리자 승인을 거쳐 자동 배포하는 ‘포지에이드(ForgeAid)’, 인프라를 코드로 관리하고 외부망과 끊긴 자체 설치형(온프레미스) 배포를 제공하는 ‘클라우드에이드·호스티드온(CloudAid·HostedOn)’, 소스코드와 에이전트를 기업 고유 지식자산으로 모아두는 ‘인텔리전스에이드(IntelligenceAid)’,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재 부서별 한도와 정산을 처리하는 ‘마켓에이드(MarketAid)’다.
◆실증서 생산성·감사효율 개선 = 시범 도입(개념검증·PoC) 결과 NOS를 쓰자 개발 생산성이 20% 오르고 배포까지 걸리는 시간은 40% 줄었다. AI가 만든 코드를 다시 손보는 비율은 30% 낮아졌고 규제 준수·감사 준비기간은 80% 단축됐다. 외부 인터넷망이 완전히 끊긴 환경에서도 돌아가는 자체 설치형 ‘호스티드온’ 모델을 지원해 보안이 중요한 금융 공공 제조 현장에도 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장기훈 대표는 “AI의 본질적인 문제는 기술 그 자체가 아니다. 엔터프라이즈는 더 많이 만드는 능력보다 만들어진 결과를 신뢰하고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능력에 투자한다”며 “통제 불가능한 생산성의 증가는 곧바로 조직의 병목현상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NOS 출시는 파편화된 개인 도구 수준의 AI 코딩을 엔터프라이즈 차원의 규격화된 ‘지식 자산 자동화 공장’으로 전환시키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이드노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와 글로벌 대기업(서비스나우 델테크놀로지스 등) 출신 경영진과 국내 대기업 디지털전환(DX) 인력을 바탕으로 AI 실행 통제·지식경제 운영체제 분야에서 원천 특허 2건을 갖고 있다. 회사는 이번 출시를 시작으로 판매 협력사(리셀러) 제휴를 넓혀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제조 분야 인공지능 전환(AX)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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