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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에스오에스랩·삼현 주가 훨훨… 자율주행 센서·감속기 기술력 부각

삼성전자는 자체 휴머노이드 '봇핏'의 응용처 확대와 AI 반도체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재 19만 69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의 로봇 파트너사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4.17% 오른 75만원을 기록 대장주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에스오에스랩·삼현 주가 훨훨… 자율주행 센서·감속기 기술력 부각

네이버 증권.

인공지능(AI)이 디지털 세상을 넘어 물리적 실체를 갖춘 로봇에 이식되는 피지컬 AI 휴머노이드 로봇시장이 개화하며 17일 관련 테마주들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CES 2026에서 공개된 가사 및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들의 고도화된 동작 능력이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으면서, 로봇의 눈과 관절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 및 제어 솔루션 기업들로 매수세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이엘은 이날 오전 9시45분 현재 전일 대비 14.67% 급등 4925원에 거래 중이다.

아이엘은 로봇의 시각 인지 능력을 담당하는 고성능 비전 시스템 기술력을 바탕으로 피지컬 AI 구현의 필수 파트너로 부각되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스마트 광학 테크 기업 아이엘은 자동차 전장 사업의 수직 계열화를 완성하며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ED 조명 및 광학기구 전문 기업으로 출발한 아이엘은 지난 2019년 코스닥 시장 상장 이후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방위로 확대해왔다.

아이엘은 2024년 아이엘모빌리티와 아이엘셀리온을 잇달아 인수하며 자동차 램프용 PCB 설계·제조부터 실리콘렌즈 생산, 플라스틱 램프커버 사출에 이르는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기술 개발부터 품질 관리까지 통합 대응이 가능한 양산 체계를 갖추게 됐다. 현재 아이엘의 실리콘렌즈 기반 램프는 테슬라와 포르쉐,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주요 모델에 적용되고 있다.

기술력 측면에서도 독보적이다. 아이엘은 세계 최초로 LED용 실리콘렌즈 응용기술을 상용화했으며, 기존 유리나 아크릴 소재 대비 높은 내열성과 광 효율을 앞세워 건축 조명과 의료기기, IoT 기반 스마트 시스템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최근 아이엘은 자산재평가를 통해 재무 구조를 대폭 개선하며 시장의 신뢰를 공고히 했다. 강화된 재무 안정성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과 피지컬 AI, 차세대 에너지 기술을 결합한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라이다(LiDAR) 센서 전문 기업 에스오에스랩 역시 자율주행 로봇의 장애물 회피 기술력을 인정받아 11.60% 오른 1만 7130원을 기록하고 있다. 고밀도 모터 제어 시스템을 공급하는 삼현은 기술적 진입 장벽을 바탕으로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현대차는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통한 휴머노이드 상용화 기대감에 6.13% 상승 53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로봇 통합 제어 시스템을 구축하는 현대오토에버와 로봇 생산 자동화 라인을 담당하는 현대위아 역시 그룹의 로보틱스 비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물류 로봇 운영을 맡은 현대글로비스와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 또한 실질적인 수혜주로 꼽히며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대표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참전도 뜨겁다. 삼성전자는 자체 휴머노이드 '봇핏'의 응용처 확대와 AI 반도체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재 19만 69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의 로봇 파트너사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4.17% 오른 75만원을 기록 대장주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LG전자와 LG이노텍은 스마트 팩토리 및 자율주행 로봇 솔루션을 통해 테마의 한 축을 담당하며, 협동 로봇 강자인 뉴로메카와 감속기 국산화에 성공한 에스비비테크도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중소형 부품 및 소프트웨어주들도 일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실외 주행 로봇 전문 로보티즈와 로봇 운영체제(ROS) 플랫폼을 운영하는 클로봇은 상용화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제어 시스템 및 센서 기술을 보유한 아진엑스텍, 슈어소프트테크, 알에스오토메이션은 물론, 감속기 부품의 우림피티에스와 유니테크노도 강세다. 공장 자동화 및 물류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는 티로보틱스, 포스코DX, 나우로보틱스 또한 견조하며, 특수 장비 분야의 케이엔알시스템과 한국피아이엠, 나인테크, 케이엔에스 등도 테마의 온기를 나누고 있다. 이 밖에도 AI 기반 제어 지능을 보유한 마음AI, 한라캐스트, 싸이닉솔루션 등이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로봇용 통신 장비 분야의 유비쿼스는 0.35% 상승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부진하며, 보합권에 머문 MDS테크, 화천기공, 롯데이노베이트는 업종 전반의 훈풍에서 다소 비껴간 모습이다.

지능형 플랫폼 기업인 아크릴과 로봇 비전 전문 씨메스는 각각 0.77%, 1.13%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함께 실제 수익성 입증 단계에 진입한 대형주로의 수급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증권 전문가는 "피지컬 AI는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로봇이 인간의 노동력을 실질적으로 대체하는 거대한 패러다임 변화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휴머노이드 양산에는 막대한 자본과 고도의 정밀 부품 기술이 요구되는 만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견고한 파트너십을 맺었거나 핵심 구동 장치 및 센서 분야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가진 기업들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투자 전략을 짜야 한다"라고 밝혔다.

최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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