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쉘·초코송이 등 ‘시즌 한정’서 상시 판매 전환
사진=데일리한국
[데일리한국 남궁휘 기자] 말차가 식품업계의 ‘핵심 맛’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일부 카페 음료와 디저트에 국한됐던 말차가 음료와 과자, 발효유까지 빠르게 확산되며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식품업계는 관련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섰다.
18일 시장 분석 기관 모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말차 시장 규모는 36억7000만달러(약 5조4300억원)로 집계됐다. 올해 39억1000만 달러(약 5조7800억원)에서 2031년 53억5000만 달러(약 7조91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말차가 단순 트렌드를 넘어 하나의 맛 카테고리로 자리 잡았다고 보고 있다. 특유의 맛과 진한 초록색, 건강한 이미지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에 식품기업들은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한정 출시 제품을 상시 판매로 전환하는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곳은 롯데웰푸드다. 지난달 말차 맛 제과 제품을 7종으로 확대했다. 카스타드 Cake 말차&딸기, 프리미엄 가나 랑드샤 말차, ABC초코쿠키 말차, 칙촉 말차에 더해 기존 빈츠 프리미어 말차, 프리미엄 몽쉘 말차&딸기, 드림카카오 말차까지 별도의 말차 라인업을 구축했다.
특히 프리미엄 몽쉘 말차&딸기는 지난해 시즌 한정으로 선보였지만 정규 제품으로 전환됐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꾸준한 인기를 끌던 말차 맛이 하나의 주력 맛으로 자리 잡으면서 라인업을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초코송이 말차. 사진=오리온 제공
오리온도 지난해 한정판으로 출시했던 '초코송이 말차'를 이달 상시 판매 제품으로 재출시했다. 초록색 말차 모자와 카카오 비스킷 조합이다. 여기에 꼬북칩 말차초코맛, 톡핑 말차블라썸, 초코칩쿠키 말차라떼맛까지 추가로 선보였다.
말차는 음료와 발효유 업계로도 확산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파스퇴르 제주말차라떼와 실론티 말차 라떼에 제주산 말차를 전면에 내세웠다.
웅진식품은 '아침햇살 말차'를 선보였다. 아침햇살의 담백한 맛에 말차의 쌉쌀한 풍미를 더했다.
hy는 대표 제품인 윌에 처음으로 시즌 한정 제품 '윌 제주말차'를 출시했다. 제주말차를 더해 건강한 디저트형 발효유 이미지를 강화했다.
빙그레 역시 왕실초코 후속 제품으로 왕실말차를 선보였다. 말차 특유의 쓴맛과 향 때문에 호불호가 갈린다는 점에 주목해 맛의 균형을 강조했다.
파리바게뜨는 건강 베이커리 브랜드 파란라벨을 통해 저당 말차 케이크를 선보였다. 100g당 당류를 5g 미만으로 낮추고, 말차 유래 카테킨과 폴리페놀을 담았다. ‘관리하는 디저트’ 이미지를 강조한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정판으로 소비자 반응을 확인한 뒤 정규 제품으로 전환하는 흐름이 계속되면서 관련 카테고리 확장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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