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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직원들의 육아휴직률이 지난해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덕분에 수억원대 성과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자 직원들이 육아휴직의 기회까지 포기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반기 및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육아휴직률은 당해 출생 자녀가 있는 직원의 35.5%로 지난해 같은 기간(36.2%)에 비해 0.7% 포인트(p) 낮아졌다.
SK하이닉스 역시 마찬가지다. 올해 상반기 육아휴직률은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직원의 3.2%로, 전년 동기(4.0%)에 비해 0.8%p 떨어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육아휴직률이 동반 하락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육아휴직률은 34.5%(2022년)→37.4%(2023년)→39.5%(2024년) 순으로 높아졌다가 지난해 38.1%로 소폭 낮아진 뒤 올해 상반기 또다시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7.8%, 2023년 8.2%로 높아졌으나, 2024년 6.6%로 하락한 뒤 지난해 6.9%로 조금 올랐다가 이번에 다시 낮아졌다. 이 중 육아휴직률이 8%를 넘었던 2023년은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한 해였다. 실적과 휴직률이 반비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영업이익의 10%, 10.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데 노사가 합의하면서 직원들에게 거액의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령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 실적이 급격히 개선되면서 반도체 부문 성과급이 적게는 2억원, 많게는 6억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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