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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양자이론과 AI의 만남…칠곡서 '얽힘' 전 열려

이번 전시는 물리학 박사이자 작가인 박정일이 기획한 것으로, 양자이론의 핵심 개념을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로 시각화해 관객에게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얽힘(entanglement)'은 두 개 이상의 양자 계가 서로...

양자이론과 AI의 만남…칠곡서 '얽힘' 전 열려

경북 칠곡의 칠곡애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하는 갤러리 파미에서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전시 ‘얽힘’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물리학 박사이자 작가인 박정일이 기획한 것으로, 양자이론의 핵심 개념을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로 시각화해 관객에게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얽힘(entanglement)’은 두 개 이상의 양자 계가 서로 떨어져 있어도 하나의 상태가 결정되면 다른 상태 역시 동시에 결정되는 상관관계를 의미한다. 이러한 개념은 양자 컴퓨터, 양자 통신, 양자 암호 등 현대 과학기술의 핵심 원리로 확장되며 주목받고 있다. 전시는 이처럼 난해한 이론을 예술적 이미지로 번역해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전시를 기획한 박정일 작가(물리학 박사)는 “양자이론의 어려운 개념들을 AI를 기반으로 시각적으로 표현하였고, 이를 관객들이 감상함으로써 양자 현상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문화에 소외된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과학으로서의 예술적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작품들은 양자역학의 주요 개념을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낸다. 예컨대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모티프로 한 양자 도약, 원자 구조를 정원에 비유한 ‘양자 정원’, 전자의 이동을 표현한 이미지, 터널링 효과를 시각화한 장면 등은 복잡한 물리 개념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이는 기존의 결정론적 세계관과 대비되는 양자적 세계의 불연속성과 확률성을 감각적으로 드러낸다.

작가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양자이론의 기본 개념들을 AI를 기반으로 시각적으로 표현하였고, 이를 관객들이 감상함으로써 양자 현상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Artist Statements 인용). 과학 이론을 단순한 설명이 아니라 체험 가능한 이미지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전시에는 박정일을 비롯해 곽진보, 박창미, 정세윤, 이시바시 고우(대구가톨릭대), 리나 마리 리(프랑스 라로셀대) 등 국내외 작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시각을 선보인다. 과학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번 전시는 지역 문화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융합적 실험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사유의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래는 박정일 작가의 작품들이다.

Quantum Jump by Ladder Operator AI. 2026 박정일

Quantum Transportation AI (with CuG Composite SEM Image). 2026 박정일

Quantum Garden AI. 2026 박정일

Tunneling Effect AI. 2026 박정일

Sodium Chloride in Momentum Space. 2026 박정일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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