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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양승규 한전 송변전건설단 차장 "전력설비 건축, 기술과 현장 잇는 '무애...

그는 2006년 건축사사무소에서 설계를 시작해 건설IT 분야를 거쳐 한전에 입사한 뒤 전력설비 건축 시공... CAD·BIM 분야 파워유저 활동과 BIM 소프트웨어 개발 기획 참여, 행정안전부 AI챔피언 인증 취득 등 설계와 IT를...

양승규 한전 송변전건설단 차장 "전력설비 건축, 기술과 현장 잇는 '무애...

대한건축학회 올해 무애건축상 수상…공공분야 재직자 최초 영예

설계·공학·디지털 융합 20년 결실…“기술 전달자 역할 이어갈 것”

양승규 한국전력 송변전건설단 차장이 4월 30일 서울 aT센터 그랜드홀에서 열린 대한건축학회 정기총회에서 올해 ‘무애(이광노)건축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건축학회는 올해 ‘무애(이광노)건축상’ 수상자로 한국전력공사 양승규 송변전건설단 차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무애건축상은 한국 현대건축의 거장 故 이광노 교수의 뜻을 기려 제정된 대한건축학회 특별상으로, 건축계획·설계 및 건축공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세운 49세 이하 전문가에게 수여된다. 20년 역사의 무애건축상을 공공분야 재직자가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승규 차장은 건축과 전력설비, 디지털 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해온 실무형 전문가다. 설계와 시공, 공공 발주청의 감독·감리 경험까지 두루 거친 20여 년의 축적이 이번 수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양 차장은 “무애(無涯)는 끝없는 지식과 가능성을 의미한다”며 “건축 입문 20년, 무애건축상 제정 20주년에 수상하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도 매우 깊은 의미”라고 밝혔다. 이어 “과분함과 책임감이 동시에 느껴진다”며 “아직도 나아갈 길이 남아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6년 건축사사무소에서 설계를 시작해 건설IT 분야를 거쳐 한전에 입사한 뒤 전력설비 건축 시공 감독, 설계, 감리, PM으로 활동해왔다. 민간 건축 설계 경험과 공공기관 발주·감독 경험이 결합되며 ‘전력설비 건축’이라는 특수 영역에서 고유한 전문성을 구축했다.

특히 ‘2018 평창동계올림픽 변전소 건축 시공 감독’과 ‘KEPCO 아산전력지사 사옥 BIM 적용’ 사례는 대표 성과로 꼽힌다. 전력설비 건축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이 프로젝트는 2019 디지털건축대전 최우수상으로 이어졌으며, 이번 수상의 기반이 됐다.

이와 함께 ‘건축 BIM 입문 Revit 가이드북’, ‘AutoCAD 실무 무작정 따라하기’, ‘스마트건설 DX 가이드’(공저) 등 전문서 집필을 통해 디지털 건축 기술의 확산에도 기여해 왔다. CAD·BIM 분야 파워유저 활동과 BIM 소프트웨어 개발 기획 참여, 행정안전부 AI챔피언 인증 취득 등 설계와 IT를 넘나드는 커리어 역시 그의 강점이다.

양 차장은 디지털 건축기술, 특히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의 실질적 활용을 강조한다. 그는 “BIM은 엑셀과 같다. 모든 기능을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필요한 부분을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의무화가 아닌 실제 효용 중심의 자발적 활용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양승규 한국전력 송변전건설단 차장이 직접 집필한 저서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오승지 기자]

전력설비 건축에서 BIM은 설계 품질 향상과 협업 효율 개선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변전소와 같은 시설은 전기·기계·건축 요소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도면만으로는 간섭 문제를 파악하기 어렵지만, 3차원 모델을 통해 사전 검증이 가능하다. 또한 VR·AR 기반 시각화 자료를 활용하면 발주 담당자나 유관 부서와의 소통도 한층 명확해진다.

그는 “이제 BIM은 단순 설계 도구가 아니라 전력설비 건설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핵심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전력 인프라의 미래 방향에 대해서는 공공건축으로서의 역할 확대를 제시했다. 양 차장은 “전력설비는 단순히 기기를 담는 구조물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공공 인프라”라며 “에너지 효율과 사회적 소통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인증 등 강화되는 환경 기준 대응 ▲지역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설계 ▲주민 수용성 확보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실제 한전은 제로에너지건축물 1등급 사옥 건설과 함께 주민친화형 변전소 디자인 모델을 개발하는 등 변화에 나서고 있다.

양 차장은 “과거 폐쇄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시민에게 안전과 신뢰를 주는 공간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전력설비도 결국 도시와 함께 호흡하는 인프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기술 전달자(Technical Evangelist)’ 역할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기술과 실무 현장 사이의 간극을 줄이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조직에서는 프로젝트를 이끄는 리더로, 개인적으로는 건축과 AI·데이터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시티 분야 전문가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한 서울시교육청·경기도교육청·경상북도교육청 설계공모 심사위원, 조달청·농촌진흥청 공공건축심의위원, 광주·대전·전북·충북 건설기술심의위원, 새만금개발청 기술자문위원 등 다양한 공공 분야에서 활동하며 전문성을 확장해왔다.

양 차장은 “건축의 본질은 소통”이라며 “끝없는 가능성을 의미하는 ‘무애’의 정신처럼 끊임없이 배우고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직위나 성과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성과 지속성”이라며 “앞으로도 더 나은 전력설비 건축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상식은 4월 30일 서울 aT센터 그랜드홀에서 열린 대한건축학회 정기총회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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