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양산시 사전투표가 최종 투표율 18.51%로 마감됐다.
지난 제8회 지방선거 당시 15.36%보다 3.15%포인트 상승했지만 전국 평균 23.51%, 경남 평균 24.64%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경남 22개 시·군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다.
양산시선거관리위원회가 집계한 사전투표 마감 자료 등에 따르면 전체 선거인 30만6,477명 가운데 5만6,743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수치만 놓고 보면 지난 선거보다 참여율은 높아졌다.
그러나 전국과 경남 평균과의 격차가 여전히 크다는 점에서 지역 유권자들의 정치적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사전투표 결과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양산 최대 인구 밀집지역인 물금읍과 동면의 낮은 참여율이다.
물금읍은 15.47%로 읍·면·동 가운데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동면 역시 17.09%에 머물렀다.
두 지역은 양산 전체 선거인의 45.9%를 차지하는 핵심 승부처다. 사실상 양산 선거 결과를 좌우하는 지역이지만 사전투표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참여율을 보였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해석이 엇갈린다.
젊은층과 신도시 이주민 비중이 높은 물금·동면 특성상 사전투표보다 본투표를 선호하는 경향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정치적 무관심층 증가와 선거 피로감이 낮은 사전투표율로 나타났다는 시각도 있다.
어느 쪽이든 물금읍과 동면의 본투표 참여 규모가 이번 선거 최대 변수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반면 면 단위 지역은 상대적으로 높은 투표 참여율을 보였다.
하북면이 23.07%로 가장 높았고 원동면 22.80%, 상북면 21.53%를 기록했다. 고령층 비율이 높은 농촌지역 특유의 조직력과 투표 참여 문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인구 규모는 적지만 높은 투표율은 선거 초반 판세 형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사전투표 결과를 토대로 최종 투표율이 50% 안팎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 47.1%와 비교하면 다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사전투표율이 경남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는 점에서 본투표 당일 투표장으로 얼마나 많은 유권자를 끌어내느냐가 관건이다.
특히 사전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24만여명의 유권자 가운데 부동층과 무관심층의 움직임이 최종 결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선거는 전통적인 조직표와 신도시 표심의 대결 양상으로 압축되고 있다. 면 지역을 중심으로 한 고정 지지층의 결집력과 물금·동면을 중심으로 한 젊은층 및 중도층의 선택이 충돌하는 구도다.
여기에 후보 개인의 경쟁력과 지역 현안 해결 능력을 중시하는 인물론까지 가세하면서 막판 표심의 향배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양산시장 선거의 승패는 사전투표가 아닌 본투표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전체 유권자의 81.49%가 아직 표를 행사하지 않은 만큼, 선거 당일 누가 더 많은 유권자를 투표장으로 이끌어내느냐가 최종 승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양산의 표심은 아직 열려 있다. 이수천기자 news8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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