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대전 서구 둔산동의 재건축 훈풍에 아파트 몸값이 뛰자, 인근 동네들까지 앞다퉈 ‘둔산’ 명칭을 붙이려는 움직임이 가열.
주민 삶의 정체성을 담아야 할 행정동 명칭이 사실상 부동산 자산 가치를 올리기 위한 브랜드 마케팅 간판으로 전락했다는 지적.
최근 월평3동 주민들은 ‘월평3동→둔산4동 명칭 변경 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서명운동에 돌입. 추진위 측은 "생활권과 학군이 사실상 둔산권인데 이름만 월평으로 남아있다"며 2009년 '둔산3동'으로 이름을 바꾼 삼천동 사례를 들고 가치 재평가를 주장.
반면 인근 탄방·괴정·용문동 단지들까지 ‘둔산’을 문신처럼 새겨 넣는 난립 양상에 "실질적 인프라 개선 없이 지명 프리미엄에만 기대려 한다"는 비판도 팽팽. 서구 관계자는 공식 요청은 없었다며 관망 중이나, 집값에 따라 행정지명까지 줄 세우는 현실에 씁쓸하다는 반응. 정래수 기자 raesu197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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