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IPO)를 앞둔 앤트로픽이 기업 가치 9000억달러(약 1337조원)를 넘어서는 신규 투자 유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사될 경우, 경쟁사인 오픈AI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AI 스타트업으로 올라설 수 있는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29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앤트로픽이 현재 기업 가치를 두배 이상 끌어 올리는 조건의 투자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직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않은 상태다. 앞서 앤트로픽은 8000억달러(약 1189조원) 이상의 평가를 제시한 투자 제안들을 거절한 바 있다.
이번 논의는 앤트로픽의 AI 소프트웨어가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수요가 급증한 상황과 맞물려 있다. 앤트로픽은 인프라 확충을 위해 대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하는 동시에, 이르면 오는 10월 기업공개(IPO)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앤트로픽은 최근 주요 빅테크 기업들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구글은 3500억달러(약 520조원) 가치 평가 기준으로 100억달러(약 14조8000억원)를 투자했으며, 성과 목표 달성 시 추가로 최대 300억달러(약 45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아마존도 같은 기준으로 50억달러(약 7조4000억원)를 투자했고, 앞으로 200억달러(약 30조원)를 추가 투입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들 기업이 이번 신규 투자 라운드에 참여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앤트로픽의 급부상은 경쟁사인 오픈AI에도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픈AI도 올해 IPO가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매출과 사용자 성장 목표 일부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AI 에이전트와 신규 모델 중심으로 제품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
오픈AI는 지난 3월 투자 라운드에서 8520억달러(약 1267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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