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이 기업 AI 시장 확대를 위해 신설한 회사를 운영할 AI 서비스 전문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이들은 전방 배치 엔지니어(FDE)를 담당하게 된다.
앤트로픽은 21일(현지시간) 블랙스톤, 헬먼 앤 프리드먼(H&F) 등과 설립한 신생 AI 서비스 합작사의 운영을 위해 샌프란시스코의 AI 서비스 스타트업 프랙셔널 AI(Fractional AI)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아직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합작사는 중견 기업들이 생성 AI를 실제 업무 환경에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앤트로픽의 ‘클로드’를 기업 핵심 운영 시스템에 접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프랙셔널 AI는 2024년 크리스 테일러, 에디 시걸, 트래비스 메이 등이 설립한 머신러닝 운영(MLOps) 및 AI 구축 전문 기업이다. 설립 이후 빠르게 성장하며 기업 대상 AI 도입 전략 수립과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응용 AI 서비스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앤트로픽은 프랙셔널 AI의 엔지니어링 조직과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FDE 핵심 운영 조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프랙셔널 AI 엔지니어들은 앤트로픽 응용 AI 조직과 긴밀히 협력해 고객사의 AI 전환 프로젝트를 공동 수행하게 된다.
가반 도일 앤트로픽 응용 AI 조직 책임자는 “최첨단 AI 모델만으로는 기업 혁신이 완성되지 않는다”라며 “실제 업무 시스템을 AI 중심으로 재설계할 수 있는 엔지니어링 역량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프랙셔널 AI는 바로 그런 실행 능력을 갖춘 팀”이라고 평가했다.
크리스 테일러 프랙셔널 AI CEO는 “AI 중심 경제 재편은 앞으로 수십년간 가장 큰 가치 창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대부분 기업은 이를 현실화할 기술적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기업 운영 방식과 AI 기반 미래 사이에는 수조달러의 격차가 존재한다”라며 “앤트로픽과 블랙스톤, H&F와 함께 이를 해소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프랙셔널 AI는 그동안 오픈AI와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으나, 이번 거래를 계기로 협업은 종료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합작사는 지난 4일 15억달러(약 2조원) 규모로 출범했으며, 블랙스톤과 앤트로픽, H&F 외에도 골드만삭스, 제너럴 애틀랜틱,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레너드 그린 앤 파트너스, GIC, 세쿼이아 캐피털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움직임이 단순한 AI 컨설팅 사업 확대를 넘어, 사모펀드 포트폴리오 기업 전반에 생성 AI를 빠르게 확산시키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보고 있다. 블랙스톤과 H&F 등 대형 자산운용사들은 수천개 기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앤트로픽은 이를 통해 클로드의 기업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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