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화웨이 점유율 각 30% 수준 예상
[프레스나인] 애플이 이르면 2026년 하반기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계 판도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애플이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진입 첫해 약 20%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존 시장을 주도해온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점유율은 각각 30% 수준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폴더블 시장이 본격적인 ‘3강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폴더블 스마트폰 경쟁의 핵심은 디스플레이 ‘주름(크리즈)’ 최소화로 이동하고 있다. 기존에는 힌지 구조와 지지 설계 등 기계적 접근이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소재 기반의 ‘응력(스트레스) 제어’ 기술이 핵심으로 부상했다.
디스플레이 주름은 패널 내부 중립층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국부적 인장 응력에서 비롯된다. 이로 인해 미세 균열이나 영구 변형이 발생하는 만큼, 응력 분산과 중립층 위치 제어가 기술 경쟁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차세대 폴더블에서는 초박막유리(UTG)의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 애플 특허에 따르면, 두께를 가변적으로 설계하고 화학적 강화 공정을 적용해 접히는 부분은 얇게, 비접힘 영역은 두껍게 만드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특히 접착 소재인 광학 투명 접착제(OCA)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OCA는 단순 접착 기능을 넘어 점탄성(viscoelastic) 특성을 활용해 접힘 시에는 유연하게, 외부 충격 시에는 강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한다.
이를 통해 장기간 사용 시 발생하는 미세 구조 변형을 보완하고, 빛 산란을 줄여 가시적인 주름을 최소화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전반에서도 주름 개선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은 CES 2026에서 주름이 거의 보이지 않는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개했으며, 오포는 ‘파인드 N6’를 통해 사실상 주름이 없는 수준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기계적 설계 역시 여전히 중요한 요소다. 오포는 정밀 가공과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힌지 평탄도를 개선했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레이저 드릴링 기술을 적용한 금속 지지판으로 유연성과 강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향후 폴더블 기술의 핵심이 소재 물성(탄성계수), 두께 분포, 응력 제어의 통합 설계에 있다고 분석했다. 단일 부품 개선이 아닌, 전체 구조를 고려한 최적화가 ‘완전 무주름 디스플레이’ 구현의 마지막 단계라는 평가다.
표/트렌드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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