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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들)’ 패륜 굿즈 논란에…메가박스 “남은 수량 폐기” 사과

메가박스가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의 오리지널 티켓 디자인을 두고 불거진 논란에 사과하고 남은 수량을 전량 폐기하기로 했다.

‘암살자(들)’ 패륜 굿즈 논란에…메가박스 “남은 수량 폐기” 사과

영화 ‘암살자(들)’의메가박스 오리지널 티켓 굿즈. 피격 지점에 탄흔이 표시되도록 제작됐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메가박스가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의 오리지널 티켓 디자인을 두고 불거진 논란에 사과하고 남은 수량을 전량 폐기하기로 했다.

메가박스는 4일 입장문을 통해 “역사적 비극과 참혹한 사건이 지닌 엄중함과 무게를 깊이 헤아리지 못했다”며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과 사건 당시 아픔을 겪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오리지널 티켓은 메가박스가 영화 관람객에게 선착순으로 무상 제공한 굿즈다. 1974년 8월 15일 육 여사 피격 사건 당시 기념식장 모습이 그려진 티켓에 탄흔이 표시된 투명판을 겹치는 형태로 제작됐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역사적 비극을 오락성 굿즈의 소재로 삼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육 여사님 앉은 자리에 선명한 총알 자국. 이 패륜 굿즈를 눈 뜨고 볼 수 없다”며 “메가박스는 패륜 굿즈를 즉시 전량 폐기하고 사과하라”고 일갈했다.

메가박스는 “일정이 촉박해 담당자들이 영화를 미리 보지 못한 상태에서 배급·제작사와 협의해 제공받은 한정된 이미지만으로 굿즈를 제작했다”고 해명했다.

티켓은 개봉 당일 이미 대부분 소진됐으며 남은 수량은 전량 폐기될 방침이다. 메가박스는 “향후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을 활용한 오리지널 티켓 제작 시 사회적·윤리적 영향을 검증할 수 있도록 내부 절차를 마련하겠다”며 거듭 사과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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