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삼동면 행정복지센터 '알프스관광단지 환경영향평가' 관련 주민설명회가 열린 가운데 주민들이 수해 대책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민창연기자 changyoni@
울산 울주군 삼동면 주민들이 지역 일대 알프스관광단지 조성에 앞서 호우철 수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하늘공원, 고속도로 조성 등 개발행위로 인한 지역 수해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이 더욱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주민들은 지난 11일 삼동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알프스관광단지 환경영향평가' 관련 주민설명회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을 알리며 요구안을 밝혔다.
이날 삼동면 내외양마을 이장 등에 따르면 마을을 포함한 지역 일대가 하천 및 교량의 구조적 불균형으로 폭우 시 범람 위험 등이 있다.
하천으로 둘러싸인 지역 특성상 폭우 시 기골, 새상골, 오목골 등 3개 계곡에서 쏟아지는 물을 감당하기 어려워 수해 우려가 극심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149만 9,978㎡ 규모의 관광단지가 일대에 조성되면 수해 위험이 더욱 커진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관광단지 조성에 앞서 하천 시설물 정비사업, 우수관로 물길 분산, 기골 하류 지역 홍수 조절용 저류조 시설물 설치 등을 요구했다. 또 이를 관광단지 조성 사업과 동시에 착공될 수 있도록 하고 별도의 수해 대책 등을 수립해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라고 사업자 측에 전달했다.
이와 관련해 내외양마을 이장은 "교량이 낮고 길이가 짧고 교량 중간에 교각이 있고 제방둑이 낮아 폭우 시 우수를 처리하기 어려워 수해가 다발적으로 발생한다"며 "관광단지 조성 사업 이전에 수해 방지 대책이 완벽하게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업자 측은 "수해 방지 대책 수립 시 지자체가 시행해야 할 부분과 사업자가 시행해야 할 부분이 확실히 구분돼야 한다"고 밝혔다.
사업자 측은 "관광단지 조성 시 저류지, 가배수로 등을 통한 물 저감 대책을 시행할 것"이라며 "또 향후 재해영향평가 시 관광단지 조성이 지역에 미칠 수 있는 영향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지난 태풍 차바로 인한 물난리로 울산시가 수해 방지 방안을 마련했으나 일부 단계에서 중단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천 정비사업 등 일부 수해 대책은 관계기관에서 수립 후 반영돼야 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알프스관광단지 조성 사업은 민간사업으로 추진되며 울주군 삼동면 조일리 산 일대에 5,500억여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 사업으로 2024년 3월 관광단지 지정을 마쳤다. 민창연기자 changy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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