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서영 기자) 2016년 3월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로 바둑계에 큰 파장을 일으킨 인공지능(AI)은 10년이 흐른 지금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게 됐다. 당시 인류 최고 수준 기사와 최첨단 AI의 맞대결이었던 무대가 이번에는 인간과 개발자가 함께 수를 놓는 형식으로 이어진다.
한국기원은 16일 신진서 9단과 알파고 개발자인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의 친선 대국을 29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국 장소는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이며, 시작 시간은 오후 1시 30분으로 예정됐다.
29일 서울 중구 호텔서 10여분 친선 대국…신진서 9단, 알파고 개발자 허사비스 CEO와 맞대결. (사진=연합뉴스)
이번 행사는 ‘알파고 이후 10년, 인간과 AI의 다음 수’를 주제로 준비됐고, 정식 승부라기보다 상징적인 수담 교류에 초점이 맞춰졌다. 두 사람의 대국은 약 10여분 동안 진행되며, 알파고 이후 AI와 바둑, 나아가 기술 발전을 돌아보는 자리로 활용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국기원은 친선 대국이 끝난 뒤 데미스 허사비스 CEO에게 아마 7단증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국 자체와 더불어 AI 개발자에게 공식 기력을 인정하는 절차가 함께 진행되면서 행사 의미를 더한다.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딥마인드는 행사 당일 신진서와의 친선 대국에 앞서 ‘구글 포 코리아 2026’도 연다. 이 행사에서는 AI가 지난 10년 동안 보여준 변화와 향후 기술 발전 방향을 살펴보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알파고는 2016년 3월 최정상급 프로기사였던 이세돌 9단과의 5번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해 바둑계와 AI 연구계 모두에 충격을 줬다. 이어 온라인 대국에서는 다수의 프로기사들을 상대로 60전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실력을 증명했다.
또한 알파고는 중국 바둑 랭킹 1위였던 커제 9단과의 3번기를 포함해 단체 상담기까지 합쳐 통산 68승 1패라는 성적을 남겼다. 이 연전 이후 알파고는 공식 대국 무대에서 은퇴를 선언했고, 바둑 인공지능은 다른 연구·상용화 방향으로 확장됐다.
이번 신진서 9단과 데미스 허사비스 CEO의 만남은 알파고가 남긴 68승 1패 기록과 4승 1패 이세돌전 이후 10년을 돌아보는 자리이기도 하다. 아마 7단증 수여와 AI 관련 행사까지 더해지면서, 바둑계와 기술 업계가 함께 참여하는 행사가 서울 도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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