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손구민
[알고보니] 역대 수도권 택지 개발, 주택공급과 집값 효과는?
[알고보니] 역대 수도권 택지 개발, 주택공급과 집값 효과는?
2026-08-1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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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주택공급 효과의 핵심 요소로 꼽히는 건 바로 속도입니다.
과거에도 여러 차례 대규모 공급 정책이 나왔지만 실제 주택 공급까지는 긴 시간이 걸렸는데요.
지난 20여 년간 수도권 아파트 공급과 집값은 어떤 흐름을 보여왔는지 팩트체크 '알고보니'에서 손구민 기자가 확인해 봤습니다.
◀ 리포트 ▶
수도권 주택공급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는 과거 여러 차례 이뤄졌습니다.
김대중 정부가 판교신도시 등을 조성하기 위해 그린벨트를 해제하기 시작해, 노무현 정부는 가장 많은 85.1㎢의 그린벨트를 풀어 은평뉴타운과 강남권 택지를 조성했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서울 강남과 서초구 등에서 51.2㎢를 해제해 보금자리주택지구를 만들었고 문재인 정부도 3기 신도시 조성계획을 발표하며 45.5㎢를 해제했습니다.
하지만 매번 실제 주택 공급까지는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2014년부터 10년간 그린벨트를 해제해 만든 택지 33곳 가운데 85%인 28곳이 첫 입주까지 7년에서 10년이 걸렸고, 4곳은 10년을 넘겼습니다.
그만큼 주택공급은 지체됐습니다.
2000년대 초반 한 해 평균 18만 세대였던 입주 물량은 2010년대 초반에는 11만 세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신규 택지 입주가 많았던 2010년대 후반 한때 회복되기도 했지만, 2020년대 들어 다시 감소해 지난해에는 역대 최저 수준인 11만 9천여 세대로 떨어졌습니다.
주택 공급이 이렇게 증가와 감소를 오가는 사이 수도권 집값은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대규모 그린벨트 해제와 공급 확대 발표가 이뤄졌던 2006년 집값은 오히려 20.3% 뛰었고, 입주가 가장 많았던 2010년대 후반에도 집값은 8% 정도 올랐습니다.
불안정한 주택공급 정책이 오히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만 키운 겁니다.
부동산 시장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예측 가능한 빠르고 안정적인 주택공급과 함께 투기를 잠재우는 금리, 대출, 세제 정책으로 시장의 신뢰를 다질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알고보니, 손구민입니다.
영상편집: 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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