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안성시장 페이스북 캡쳐
김보라 안성시장이 영국과 프랑스의 정원·녹지 정책 사례를 바탕으로 안성의 정원정책을 도시계획과 기후·생태정책을 연계한 종합정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최근 ESG정원정책포럼과 함께 영국과 프랑스를 방문한 뒤 페이스북을 통해 "정원을 보러 갔지만, 도시의 미래를 생각하고 돌아왔다"며 연수 소감과 안성의 정원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김 시장은 영국에서 오래된 나무와 숲, 물길과 초지를 보전하면서 자연과 일상이 공존하도록 조성한 정원과, 정원을 중심으로 낙후 지역이 활성화된 사례를 살펴봤다. 이를 통해 정원이 지역의 이미지를 바꾸고 방문객을 유입시키는 지역재생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파리에서는 차도와 주차공간을 줄이고 나무와 녹지를 조성해 사람과 자연을 위한 공간을 확대하는 정책 사례를 확인했다. 김 시장은 현지 관계자에게 시민 불편과 민원에 대한 대응 방안을 물었고, "변화로 인해 생기는 불편도 있지만, 그 변화로 시민이 얻게 되는 이익이 더 크기 때문에 추진할 수 있었다"는 답변을 소개했다.
김 시장은 "당장의 불편과 미래 세대까지 누릴 공공의 이익을 함께 고려해 정책을 판단하는 자세도 필요하다"며 정책 추진 과정에서 시민 의견을 듣는 동시에 정책의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성의 정원정책 방향으로는 안성천·금석천과 저수지·호수, 공원·숲, 농촌과 마을 등을 연결하는 녹색·생태 네트워크 구축을 제시했다. 도로와 주차장, 공공공간 등의 유휴공간을 작은 녹지와 그늘쉼터, 빗물정원 등으로 전환하고 생활권 정원과 동네숲을 확대하는 방안도 밝혔다.
하천변은 단순한 산책공간이 아닌 생태축으로 관리하고, 과도한 예초를 줄이는 한편 생물종 조사와 모니터링을 정원·공원 관리에 반영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화학농약과 제초제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지역에 적합한 식물 중심으로 녹지를 관리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주민 참여와 지역경제 연계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마을·학교·공동체 정원을 확대하고 주민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하도록 하는 한편, 원도심과 전통시장, 역세권, 농촌마을 등에 정원거리를 조성해 지역재생과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김 시장은 "새로운 공원을 많이 만드는 것만이 정원도시의 답은 아니다"며 "자동차가 차지했던 공간을 조금씩 사람에게 돌려주고, 단절된 녹지를 이어 시민의 일상 가까이에 자연을 가져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원은 특정 부서의 단일 사업이 아니라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는 종합정책이어야 한다"며 안성의 자연과 도시 여건에 맞는 정원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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