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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틀라시안, AI 타격으로 직원 10% 감원...오라클도 대규모 해고 예고

기업용 업무 관리 도구 '지라(Jira)'로 유명한 호주의 아틀라시안이 AI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직원 10%를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라클도 AI 도구의 도입에 따라 인력 감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아틀라시안, AI 타격으로 직원 10% 감원...오라클도 대규모 해고 예고

(사진=셔터스톡)

기업용 업무 관리 도구 '지라(Jira)'로 유명한 호주의 아틀라시안이 AI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직원 10%를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라클도 AI 도구의 도입에 따라 인력 감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마이클 캐넌-브룩스 아틀라시안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전 세계 사무소에서 1600개의 일자리를 줄인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번 조치가 "지속 가능하고 수익성 있는 성장을 추진하기 위해 과감하게 변화에 적응하기로 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AI가 사업 모델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올해 나스닥에서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종목 중 하나다. AI 에이전트의 등장으로 인한 사용자당 과금 모델의 붕괴 우려가 커진 탓이다. 주가는 올해 들어 반 토막 이하로 떨어지는 등 지난 12개월 동안 3분의 2의 가치를 잃었다.

또 이날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4년간 재직한 라지브 라잔 최고 기술책임자(CTO)가 구조조정에 따라 사임한다고 밝혔다. 퇴직금과 복리후생비, 사무 공간 축소 등으로 최대 2억3600만달러(약 3520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캐넌-브룩스 CEO는 "회사의 원칙은 AI가 사람을 대체한다는 것이 아니며, 회사가 적응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AI가 기술 조합이나 직원 수를 변화시키지 않는 척하는 것은 솔직하지 못한 처사"라고 썼다.

이날 오라클도 대규모 구조조정을 준비 중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구조조정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5억달러를 추가로 적립했다.

이로써 이번 회계연도 구조조정 자금은 21억달러에 달하게 되었으며, 이는 수천명의 직원을 감축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라클은 막대한 AI 데이터 센터 구축에 투자한 비용 때문에 투자자들의 압박을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차입 규모를 크게 늘리고 있다. 블룸버그도 오라클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준비 중이라고 이달 초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리시 잘루리아 라고 RBC 캐피털 마켓 애널리스트는 "다음 분기 구조조정 계획 규모를 5억달러나 확대하면서 인력 감축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는 앞으로 오라클이 더 많은 인원을 해고할 것을 말하고 있다"라고 평했다.

실제로 오라클은 구조조정 자금 중 9억8200만달러만 사용했으며, 이 자금은 대부분 퇴직금 지급에 배정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5월31일로 끝나는 현 회계연도 말까지 11억달러를 감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앞서 오라클은 실적 발표를 통해 AI 코딩 도구를 도입해 개발자 수를 줄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11일 열린 전 직원회의에서는 해고 계획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지만, 직원들은 구조조정이 발표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잭 도르시가 이끄는 핀테크 전문 블록은 지난달 말 AI를 사업 전반에 도입하기 위해 전체 인원 1만여명 중 4000명 이상을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해 충격을 줬다.

당시 도르시 CEO는 성명을 통해 “타의에 의해 밀려 변화하기보다 우리의 방식으로 먼저 도달하겠다”라고 강조했는데, 다음날 회사 주가는 16% 이상 급등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제까지 AI로 인한 해고 발표를 기업 수익률 증가를 위한 "효과적인 변명"으로 치부해 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실제 기업의 체질을 바꾸려는 의도가 두드러진다는 평이다.

임대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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