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구간 재설계’로 재미 UP… 보상·성장 체감 강화
“느린 성장은 끝”… 실패 부담 낮춘 ‘속도 중심’ 신서버 경쟁
K-게임 핵심 수익원 자리 잡은 MMORPG… ‘신서버 카드’ 통할까
드림에이지와 스마일게이트가 각각 자사의 ‘아키텍트’와 ‘로드나인’에서 3월 신서버를 선보인다. <출처=각 사>
3월 국내 게임업계의 다양한 업데이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MMORPG 장르에서 ‘빠른 성장’을 전면에 내세운 신서버 전략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서버 증설을 넘어, 신규 및 복귀 이용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캐릭터 육성 속도를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드림에이지와 스마일게이트가 각각 자사의 ‘아키텍트’와 ‘로드나인’에서 선보인 신서버 역시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며 유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드림에이지는 자사가 서비스하는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에 신규 서버 ‘하이패스’를 전일 19시 오픈했다. 이는 신규 및 복귀 이용자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특별 서버로, 성장 단계에 따라 순차적으로 해금되는 미션을 완료하면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초기 캐릭터 육성과 전투력 상승을 단기간에 진행할 수 있다. 해당 서버는 내달 29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 이후 기존 서버로 편입될 예정이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장비 및 콘텐츠 실패 부담을 낮추기 위한 장치도 함께 도입됐다. 이용자는 ‘계승자의 복구권’을 통해 파괴된 장비와 성유물을 복구할 수 있으며, 일정 기간 내 합성 실패 이력이 있는 코스튬, 팬텀웨폰, 성좌의 가호 등에 대해 재도전이 가능한 ‘재도전권’도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출석 및 미션 이벤트를 통해 복구권과 재도전권이 추가로 지급되며, 특정 조건에서는 쿠폰을 활용해 유사 등급 아이템을 100% 확률로 획득할 수 있는 보상도 마련됐다. 신규 및 복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초대 이벤트 역시 운영돼 미션 완료 시 소환 쿠폰과 카드팩 등 다양한 보상이 제공된다.
드림에이지와 스마일게이트가 각각 자사의 ‘아키텍트’와 ‘로드나인’에서 3월 신서버를 선보인다. <출처=각 사>
이밖에, 스마일게이트도 로드나인에 성장 가속 서버 ‘디나페리’를 오는 27일 오픈할 예정으로, 현재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 해당 게임 최초의 성장 지원 서버인 ‘디나페리’는 마스터리 및 어빌리티 경험치 버프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캐릭터 성장 속도를 높인다. 특히 신화 등급 이상의 아바타와 아티팩트를 제한해 이용자 간 성장 격차를 완화하는 한편, ‘장비 강화 페스티벌’을 통해 강화 결과에 따라 장비를 복구하거나 복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성장 지원을 강화한다. 사전 등록 참여자에게는 성장 가속 영약과 각종 승급서 등이 지급되며, 서버 오픈 이후에는 출석, 미션, 레벨업 보상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특히 최대 1300회에 달하는 아바타 및 아티팩트 소환권이 제공되는 점이 눈에 띈다. 이 외에도 서버 전용 이벤트 던전과 푸시 이벤트 등을 통해 이용자는 게임 접속만으로도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이처럼 최근 MMORPG 신서버는 단순한 이용자 분산을 넘어, 빠른 성장과 보상 제공을 통해 초기 진입 구간의 체감 속도를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과거의 ‘리니지’ 시리즈 등을 통해 다양하게 반복돼 온 신서버 운영 방식이 ‘성장 가속’과 ‘격차 완화’라는 요소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기존 서버의 고착화와 신규 이용자 유입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한편, MMORPG 장르는 확률형 아이템과 과금 중심 BM(비즈니스 모델)을 둘러싼 이용자 반발과 규제 논의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익성을 기반으로 국내 게임사들의 핵심 매출원으로 자리하고 있다. 실제로 엔씨소프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등 주요 게임사들이 MMORPG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새로운 재미를 더할 수 있는 신서버 오픈 전략은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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