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허재성 교수팀, AI 기반 폐암 방사선 치료 반응 예측 영상 바이오마커 개발
▲ 허재성 교수(왼쪽), 박준형 대학원생.
아주대병원은 방사선종양학과 허재성 교수와 의과대학 의생명과학과 박준형 대학원생 연구팀이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분석을 통해 폐암 환자의 방사선 치료 반응과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영상 바이오마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폐암에서 종양 주변 혈관 구조의 비정상성은 종양 내부의 저산소 환경을 유발하고 치료 저항성을 높여 방사선 치료 효과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다만 기존에는 이러한 종양 혈관 구조의 특성을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표가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허재성 교수팀은 조영증강 CT 영상에서 종양과 주변 혈관을 자동으로 분할한 뒤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해 종양 주변 혈관의 형태적 특징을 분석했다.
이후 정상 혈관 분포와의 차이를 정량화해 VRS를 산출하고 이를 폐암 환자의 방사선 치료 반응 예측에 적용했다.
연구에는 국내 5개 대학병원이 참여했다. 교수팀은 총 1만 534명의 폐암 환자 데이터 가운데 방사선 치료를 받은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선별해 분석했다.
이후 허 교수는 조영증강 CT 영상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종양 주변 혈관 구조의 비정상성을 정량화한 ‘종양 주변 혈관 위험도 지표(Vessel Risk Score, VRS)’를 개발하고, 이를 적용해 폐암 환자의 방사선 치료 반응과 예후를 예측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VRS는 기존 혈관 밀도 지표보다 폐암 환자의 정위체부방사선치료(SBRT) 결과를 더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VRS가 높은 환자군일수록 무진행 생존기간(PFS)이 더 짧아 치료 반응과 예후가 좋지 않은 경향을 보였다.
이는 VRS가 폐암 환자의 치료 반응과 예후를 예측하는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허재성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 기반 영상 분석을 통해 종양 미세환경을 반영하는 새로운 정량적 지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폐암 방사선 치료에서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교수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Predicting Stereotactic Body Radiation Therapy Response Using an AI-Based Tumor Vessel Biomarker (AI 기반 종양 혈관 바이오마커를 이용한 정위체부방사선치료 반응 예측)’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Technology in Cancer Research & Treatment’ 2월호에 게재했다.
◇국립암센터 이건국 연구소장ㆍ최정미 사무국장, 암예방의 날 유공자 선정
▲ 이건국 연구소장(왼쪽), 최정미 사무국장.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는 이건국 연구소장이 17일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암예방의 날’ 기념행사에서 암 예방 및 국가 암관리 정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포장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행사에서 암 예방 및 암 관리사업 등 각 부문의 정부포상 11명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87명 등 총 98명의 유공자를 위한 포상 수여식을 진행했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이건국 연구소장은 폐암 및 병리 분야 전문가로서 20여 년간 암 진단, 연구, 정밀의료, 국가 암관리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국가 암 예방 및 암 부담 감소를 위한 기반 구축에 힘써 왔다.
특히 국립암센터 폐암센터 및 병리과 전문의로서 암 진단 정확도 향상에 기여했으며, 종양은행장ㆍ병리과장ㆍ진단검사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종양조직 및 유전체 기반 연구 인프라 확충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암 조기진단과 위험요인 규명 연구의 질적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2025년 1월부터는 연구소장과 복지부 암정복추진기획단장을 맡아 국가 차원의 암 연구개발과 암 예방 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또한 한ㆍ미 암공동연구사업을 통해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등과 협력하며 국제 연구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등 글로벌 연구 협력 기반을 다진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최정미 사무국장은 25년간 암 관련 교육·훈련 기획 및 운영을 통해 암 전문 인재 육성에 기여했다.
이와 함께 금연환경 조성 및 암예방 홍보 등을 통한 지역사회의 암에 대한 인식 개선 등 국민 건강 증진에 앞장서 왔으며, 암 관리 정책확산을 위한 다양한 공공보건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의정부을지대병원 강서영 교수 연구팀, 식품불안정과 비만 합병증 연관성 규명
▲ 강서영 교수(왼쪽), 최희준 학생.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병원장 송현)은 가정의학과 강서영 교수(교신저자)와 을지대학교 의과대학 최희준 학생(제1저자, 본과3년) 연구팀이 식품불안정 상태와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우울증 등 비만 합병증 위험 증가 연관성을 입증했다고 17일 밝혔다.
식품불안정이란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음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어렵거나, 다양한 식품에 접근하기 어려운 상태 등 음식의 접근성과 가용성, 활용성이 충분치 않은 상황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실시된 제8기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데이터를 바탕으로, 19세 이상 성인 1만 4713명의 건강, 영양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전체 대상자 중 4.1%는 식품불안정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 성별, 여러 생활 습관을 보정한 결과에서 식품불안정군은 식품안정군에 비해 여러 만성질환의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았다.
식품불안정군은 식품안정군보다 당뇨병 위험 1.35배, 조절되지 않은 당뇨병 위험 1.51배, 우울증 위험 1.63배 높았다.
고혈압 1.42배,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1.40배, 당뇨병 1.59배, 조절되지 않은 당뇨병 1.72배, 고중성지방혈증 1.43배. 심혈관질환 1.43배, 우울증 2.34배 등이었다.
특히 가구소득, 교육 수준, 직업 등 사회경제적 요인을 추가로 보정한 이후에도 당뇨병과 우울증에서는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
연구팀은 식품불안정이 단순한 영양 문제를 넘어 만성질환과 정신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공중보건 이슈라고 강조했다.
최희준 학생은 “식품 접근성 개선이 국민건강 증진과 만성질환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강서영 교수는 “국내 대표 표본 자료를 활용해 식품불안정과 비만 동반질환의 연관성을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연구가 취약계층을 위한 영양 지원 정책과 만성질환 예방 전략 수립에 근거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Relationship between food insecurity and obesity-related comorbidities’라는 제목으로 SCIE급 국제학술지 ‘영양, 대사 및 심혈관질환’(Nutrition, Metabolism and Cardiovascular Diseases, IF=3.7) 최신호에 게재했다.
◇여의도성모병원 임정욱 교수 연구팀, 비소세포폐암 ‘유전자 매칭 치료’ 효과 입증
▲ 임정욱 교수(왼쪽), 김태정 교수.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은 호흡기내과 임정욱 교수가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 연구팀과 대규모 임상 데이터를 분석,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초기 임상시험에서 유전자 변이에 기반한 맞춤형 표적치료가 우수한 치료 성적을 거둔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임 교수는 MD 앤더슨 암센터 현지 연수 중 임상시험연구팀과 함께 2016년부터 2024년까지 해당 센터의 초기 임상시험에 등록된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546명의 임상 데이터를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이후 환자들을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를 통해 확인된 표적 변이에 맞춰 치료를 받은 군과 그렇지 않은 비표적 치료군으로 분류한 뒤, 두 환자군 간의 객관적 반응률(ORR: Objective Response Rate)과 무진행 생존기간(PFS: Progression-Free Survival) 등을 비교 평가했다.
분석 결과, 유전자 표적 변이에 맞춘 치료를 받은 군 중 표적치료 병용군에서 ORR이 최대 30.8%에 달해, 비표적 치료군에 비해 높은 치료 반응을 나타냈다.
또한 연구팀은 유전자 변이에 매칭된 치료를 받았는지 여부가 환자의 PFS을 늘리는 데 독립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인자임을 확인했다.
이는 신약 개발의 초기 임상 단계에서부터 환자의 유전자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치료를 적용하는 것이 예후를 개선하는 핵심 전략임을 시사한다는 설명이다.
임 교수(제1저자)는 “세계적 암 치료 기관인 MD 앤더슨 암센터와의 공동연구로 대규모 데이터를 직접 분석하며 유전자 변이 기반 정밀 치료의 임상적 가치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국내 임상 현장에서도 더욱 적극적인 유전자 검사를 통해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치료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병원은 병리과 김태정 교수와 함께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맞춤형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 역량을 강화하며 정밀 분자 진단 체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한편, 연구팀은 연구 결과를 지난 1월 정밀종양학 분야 국제 학술지 엔피제이 정밀종양학(npj Precision Oncology, IF 8.0, 2024) 온라인에 게재했다.
◇명지병원 이용걸 교수, 10년간 어깨 수술 누적 1만 1000건 돌파
▲ 이용걸 교수.
한양대학교 교육협력 명지병원은 정형외과 이용걸 교수가 최근 10년간 누적 1만 1000건의 어깨 수술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경희의료원에 재직하던 1990년부터 어깨 수술을 시작해 2000년대 매년 평균 500례 이상을 집도하고 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7500건의 어깨 수술을 시행했으며, 2020년 명지병원 부임 후 현재까지 3500건의 수술을 이어왔다.
이는 수십 년간 축적된 방대한 임상 경험과 압도적인 전문성을 보여주는 성과라는 것이 병원 측 설명이다.
이 교수가 시행한 어깨 수술 가운데 회전근개 봉합술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인공관절 치환술과 오십견 수술이 각각 10% 내외를 기록했다.
나머지 30%는 다양한 견관절 질환 수술로 채워졌다. 수술 외에도 약 500건의 시술을 시행했다.
또한 인공관절 치환술만으로는 치료가 까다로운 복잡한 재수술 환자에게 ‘APC(Allograft–Prosthetic Composite) 재건술’을 성공적으로 적용하며, 고난도 견주관절 수술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 기준을 제시한 바 있다.
이 교수는 1990년대 국내 최초로 어깨와 팔꿈치만을 전담하는 전문 클리닉을 개설, 당시 생소했던 어깨 전문 진료체계를 정립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견주관절 의학이 정형외과의 독립된 전문 분야로 자리 잡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뿐만 아니라 임상과 연구를 병행하며 2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수많은 전문의를 양성하며 한국 견주관절 치료수준을 세계화하는데 기여했다.
2016년에는 세계 65개국 17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제13차 세계견주관절학술대회(ICSES)'를 제주도에 유치해 라이브 수술을 선보였으며, 2019년에는 아시아인 최초로 세계 견주관절 학회의 최고 영예인 '견주관절 선구자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회전근개 봉합술의 재파열률을 획기적으로 낮추기 위해 패치 이식을 활용한 보강 수술 기법을 정착시켰다.
아울러 원격 운동관리 플랫폼인 ‘RingDoc’을 도입해 수술부터 재활, 추적 관리에 이르는 연속적인 치료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환자의 통증 감소와 삶의 질 개선이라는 궁극적인 치료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이용걸 교수는 “이번 성과는 개인의 기록을 넘어 국내 견주관절 분야가 하나의 전문 영역으로 확고히 뿌리내리는 과정이 담긴 결과물”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임상 노하우를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더욱 정교하고 완성도 높은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인하대병원 장혜진 교수,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 과제 선정
▲ 장혜진 교수.
인하대병원은 호흡기내과 장혜진 교수가 한국연구재단의 2026년도 ‘우수신진연구(유형 B)’ 과제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우수신진연구 사업은 신진 연구자의 연구 기반을 확충하고 창의적 연구를 지원해 우수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국가 연구지원 사업이다.
장 교수의 연구 과제는 'BAL 단일세포 및 공간전사체 분석을 통한 진행성 폐섬유증(PPF) 예측 면역 아형 규명 및 항섬유화제 반응성 예측 연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며, 3월부터 2030년 2월까지 4년 동안 약 6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연구팀은 진단 초기 간질성 폐질환 환자의 기관지폐포세척액(BAL)에서 분리한 세포를 대상으로 단일세포 전사체 분석과 폐 조직의 공간전사체 분석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진행성 폐섬유증으로의 질병 진행 및 항섬유화제 치료 반응성과 연관된 면역세포 기반 후보 아형을 규명하고, 실제 임상에서 질병 진행을 예측하는 지표로 활용 가능한지 평가할 예정이다.
장 교수는 “현재 임상에서 사용되는 혈액 검사, 영상 검사, 폐기능 지표만으로는 진행성 폐섬유증으로의 질병 진행을 직접적으로 예측하기 어렵고, 항섬유화제 역시 환자에 따라 치료 반응이 이질적인 한계가 있다”며 “이번 연구로 진행성 폐섬유증 고위험군을 조기에 선별하고, 약제 반응성과 연관된 면역세포 기반 아형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침습적인 조직검사 없이도 폐 미세환경을 반영하는 예측ㆍ분류 지표를 확보해 고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충남대병원 박수용 교수, 대한진단혈액학회 최우수 구연상 수상
▲ 박수용 교수.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은 진단검사의학과 박수용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진단혈액학회 학술대회에서 ‘NPM1 유전자 변이의 임상적 의미와 급성골수성백혈병(Acute Myeloid Leukemia, AML)으로의 진행 특성’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해 최우수 구연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수용 교수는 ‘Diagnostic Impact of the WHO 2022 Classification and Rapid Progression in NPM1-Mutated Patients (최신 진단 기준에 따른 NPM1 유전자 변이가 있는 환자의 빠른 백혈병 진행 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NPM1 유전자 변이가 확인된 환자가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음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NPM1 유전자 검사 양성 결과의 임상적 의미를 재해석할 필요성을 제시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박수용 교수는 “앞으로도 정확한 유전자 검사와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우리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의 치료에 기여할 수 있는 진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충남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는 NPM1 유전자 검사를 시행한 뒤 1주일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 검사 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환자를 장기간 추적 관찰하면서 유전자 변이의 변화를 정밀하게 분석해 진료에 활용하고 있다.
◇은평성모병원 원재연 교수, 탑콘안과학술상 수상
▲ 원재연 교수.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배시현)은 안과 원재연 교수가 ‘제34회 탑콘안과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탑콘안과학술상은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나라 안과의학자가 국내외에 발표한 논문 가운데 가장 우수한 업적을 선정하는 안과학계 최고 권위의 학술상이다.
의학신문사가 주관하고 대한안과학회와 탑콘코리아메디컬이 후원하며, 시상식은 오는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대한안과학회 135회 학술대회에서 진행한다.
병원에 따르면 수상자인 원재연 교수는 안과 분야에서도 어려운 망막을 세부 전공한 임상가다.
지난 2019년부터 한국연구재단의 ‘창의도전연구’, ‘신진연구’, ‘국가아젠다연구’ 등 국책 연구 과제를 수주해 노인성 황반변성, 난치성 망막질환 치료에 필요한 연구 성과를 달성해 왔다.
그동안 국내외 유명한 저널에 수많은 연구 논문을 발표했으며 망막질환 치료 관련 국내 특허 출원 및 등록 5건, 해외 PCT 출원 4건 등의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수상 논문 발표에 앞서 수행한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사람의 당뇨병과 유사한 다기관 모사칩 제작’ 연구 논문이 재료공학 및 나노기술 분야 최고의 저널(IF 19)인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2023, 03)’에 게재된 바 있다.
원 교수는 이번 연구 논문에서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실제 환자에서 발생하는 주요 실명질환 중의 하나인 망막정맥폐쇄와 유사한 모델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망막정맥폐쇄 환자의 병리 과정을 직접 추적하거나 약물 효과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며, 신약의 평가와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을 세우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로 당뇨병성 망막병증이나 황반변성과 같은 다른 실명질환 모델 개발도 가능해 다양한 망막질환 관련 정밀 의료의 기초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원 교수는 “안과학계 최고 권위의 탑콘안과학술상을 받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연구를 토대로 다양한 망막질환 치료제와 인공망막을 개발해 망막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원재연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하이브리드 망막 dECM 바이오잉크 및 통합 3D 바이오 프린팅 시스템 기반의 망막칩(Retina-on-a-chip) 고도화를 통한 망막정맥폐쇄 모델 개발’ 이란 제목으로 2025년 10월 복합재료 및 나노공학 분야의 세계 최상위권 저널(IF 21.8)인 ‘Advanced Composites and Hybrid Materials’에 게재했다.
◇경북대병원 김은수 교수팀, 난치성 장질환 예방 및 치료법 제시
▲ (왼쪽부터) 김은수 교수, 이지민 박사, 김민지 교수, 신재호 교수, 이호열 박사.
경북대학교병원은 소화기내과 김은수 교수와 경북대 이지민 박사, 부경대 식품영양학과 김민지 교수, JD바이오사이언스 이호열 박사, 경북대 응용생명과학과 신재호 교수 연구팀이 임신 중 대장염으로 붕괴된 모체의 불균형한 장내 미생물(Dysbiosis)이 자녀의 장 발달과 면역 체계 형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동물 실험 모델을 통해 임신 중 대장염을 앓은 모체에서 태어난 자녀의 장 환경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모체의 장 염증은 자녀에게 유익균인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의 결핍을 초래하고, 장 줄기세포의 증식을 방해해 장벽 보호 기능을 크게 약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녀가 성인이 되면 대장염에 훨씬 더 취약한 상태로 이어질 가능성도 확인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 환자가 임신 기간 동안 치료를 지속해 장내 미생물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태어날 자녀의 장 면역 시스템을 정상적으로 발달시키는 데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또한 생후 초기 단계가 장내 미생물 치료의 ‘골든타임’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성과로는 모체로부터 건강한 장내 미생물을 충분히 전달받지 못한 경우라도, 생후 초기 단계에서 분변 미생물 이식(FMT)이나 특정 유익균 보충을 시행하면 장내 미생물 균형을 회복하고 장벽 기능을 정상화할 수 있는 치료 시기(Therapeutic Window) 존재 여부 확인을 꼽았다.
이 치료를 통해 자녀의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정상화하고 장벽 기능을 온전히 회복함으로써 성인기 대장염 발생 위험을 낮추는 보호 효과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김은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임신 중 장내 미생물 관리가 자녀의 평생 건강을 설계하는 밑거름이 된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이 임신 중에도 안심하고 치료를 지속하여 관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자녀에게 건강한 미생물 유산을 물려주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연구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NRF)의 개인기초연구 지원사업 및 환경분야 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를 진행했다.
이어 연구 결과를 ‘어머니의 장내 미생물 유산이 자녀의 장 건강 및 대장염 감수성 형성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으로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npj Biofilms and Microbiomes’ 최근호에 게재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성신여자대학교와 미래공공보건의료 인력 양성 업무협약 체결
▲ 국립중앙의료원은 16일 성신여자대학교와 간호교육과 임상 현장 연계 강화를 통한 전문인력 양성과 공공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서길준)은 성신여자대학교(총장 직무대행 이원호)와 16일 대회의실에서 공공보건의료 발전 및 미래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그동안 교육 및 현장 연계를 중심으로 협력 관계를 이어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 간 협력을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의료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운영 ▲보건의료 분야 공동연구 및 학술 활동 및 자료교류 ▲인력ㆍ시설ㆍ장비 등 교육ㆍ연구 자원의 공동 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신여대와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식에 참석한 양 기관 관계자들은 협약 체결 후 기관의 협력 방향을 공유하며, 간호 교육과 임상 현장의 연계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의료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학과 교육 및 연구 협력을 확대하고 임상 현장 중심의 교육 환경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간호대학생이 실제 의료현장에서 전문성과 실무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및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원호 총장 직무대행은 “양 기관의 협력으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우수한 간호 전문 인력 양성은 물론 보건의료 서비스 향상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길준 의료원장은 “이번 협약은 간호 교육과 임상 현장을 긴밀하게 연결하고 미래 보건의료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립중앙의료원은 교육과 임상 현장을 연결하고 보건의료 인재 양성과 공공의료 발전을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 23주 500g 초극소 미숙아 퇴원 기념식 개최
▲ 서울성모병원은 17일 초극소 미숙아로 태어난 주하가 첫 외래진료에서 퇴원 기념식을 열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23주 조기 분만으로 태어난 여아 주하가 지난해 9월 출생 이후 약 6개월간 입원 치료를 받은 뒤, 지난 8일 몸무게 3.851kg으로 퇴원했다고 밝혔다. 17일에는 퇴원 이후 첫 외래진료를 위해 병원을 다시 찾았다.
병원에 따르면 정상 임신 기간은 약 40주로, 임신 주수가 짧을수록 생존율은 급격히 낮아진다. 특히 24주 미만에 출생한 초미숙아는 생존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하의 어머니는 건강하게 임신을 유지하던 중 지난해 9월 예기치 못한 조기진통으로 인근 병원에 입원해 수축억제제 치료를 받았으나 진통이 조절되지 않았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제왕절개로 분만했고, 주하는 재태연령 23주 1일, 출생체중 500g의 초극소 미숙아로 태어났다.
주하는 예정일보다 약 17주 이르게 태어나 폐포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상태여서 출생 직후 자발호흡이 어려웠다.
이에 의료진은 즉시 기관 내 폐표면활성제를 투여했고, 이후 신생아중환자실(NICU)로 옮겨 인공호흡기 치료를 이어갔다.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이 호전된 뒤에는 태변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장폐색이 발생했고, 생후 12일째 개복수술을 시행했다.
또 망막 혈관 형성이 충분하지 않아 미숙아망막병증 치료를 받았으며, 이후 장루 복원술 등을 포함해 총 네 차례 전신마취 수술을 시행했다.
이 과정에는 병원 소아외과, 소아안과, 소아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여러 진료과가 참여해 다학제 협진을 진행했다.
주하는 171일간의 집중치료 끝에 심각한 신경학적 합병증 없이 지난 8일 몸무게 3.851kg으로 퇴원했다. 이는 만삭 신생아 평균 출생체중인 3.2~3.3kg을 웃도는 수준이다.
고위험 산모를 주로 진료해온 산부인과 고현선 교수는 “초극소 미숙아의 경우 분만 전부터 신생아집중치료팀과 함께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권역 모자의료센터에서는 산과, 신생아과, 소아외과 등 여러 진료과가 긴밀히 협력해 고위험 상황에서도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출산 직후 산모가 정신적으로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끝까지 긍정과 희망을 놓지 않고 아기를 믿고 기다려 준 어머니의 힘이 큰 버팀목이 됐을 것”이라며 “성장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가족의 사랑과 용기라면 함께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주하의 주치의인 소아청소년과 김세연 교수는 “초극소 미숙아 치료는 모든 장기의 기능이 미숙한 상태에서 이뤄지는 만큼 호흡 상태를 면밀히 확인하고 손상되기 쉬운 장기 변화를 지속적이고 세심하게 관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제가 발생하면 즉각적인 처치를 통해 장기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라며 “이번 치료는 24시간 공백 없는 팀 기반 진료체계를 유지해온 서울성모병원 신생아집중치료팀의 노력 덕분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간호팀과 다학제 협진에 참여한 여러 진료과 의료진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서울성모병원은 지난해 보건복지부 권역 모자의료센터에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고위험 산모와 초극소 미숙아를 포함한 중증 신생아 치료를 전 주기에 걸쳐 담당하는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 24시간 다학제 협진 체계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고위험 모자 의료 모델을 구축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중증ㆍ희귀난치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한 ‘성 니콜라스 어린이병원’도 개원했다.
◇아주대 의대, 보건복지부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 학부ㆍ대학원 과정 선정
▲ 아주대 의과대학 전경.
아주대 의과대학은 의사과학자 양성사업단(단장 김병곤, 뇌과학교실 교수)이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에서 연간 약 8억원 규모의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업은 학부과정 지원사업(연 4억 8000만원)과 대학원과정 지원사업(연 3억 2000만원 규모)으로, 학부과정부터 대학원과정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지원을 받는 의과대학은 전국 6개교만 해당한다는 것이 대학측의 설명이다.
아주대 의대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전주기 교육ㆍ연구 지원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아주대 의과대학의 우수한 연구 경쟁력과 교육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사과학자 양성사업단은 향후 의사과학자 육성을 위한 ‘Pre-PS(Physician-Scientist) 마이크로전공’을 신설하고, 학부 장학금 제도와 학ㆍ석사 통합과정 도입 등 학제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해당 과정을 이수한 학생과 전공의들이 박사과정 이후에도 아주대 의과대학과 의료원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병곤 단장은 “아주대 의과대학은 전통적으로 연구 역량을 중시해 온 연구특화 의과대학”이라며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의사과학자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흔들림 없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브란스병원, 민윤기치료센터 음악 기반 사회성 치료 매뉴얼 ‘MIND 프로그램’ 출간
▲ 세브란스병원 천근아 교수 연구진ㆍ방탄소년단 슈가 저서 ‘MIND 프로그램’ 표지 이미지.
세브란스병원은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 연구진이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ㆍ청소년을 위한 음악 기반 사회성 훈련 프로그램 임상 매뉴얼 ‘MIND 프로그램’(학지사)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뉴얼에는 천근아 교수가 대표 저자로 참여했으며, 방탄소년단 슈가(본명 민윤기)도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병원은 슈가의 개인 후원과 재능기부를 바탕으로 2025년 9월 민윤기치료센터를 개소했으며, 천근아 교수가 초대 소장을 맡았다.
병원에 따르면 기존 사회성 기술 훈련 프로그램은 언어 이해력과 인지 능력을 전제로 설계된 경우가 많아 발달 수준이 낮은 아동에게는 적용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천 교수는 MIND(Music-Interaction-Network-Diversity) 음악 기반 사회성 훈련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아동들은 악기를 선택해 합주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상대방의 반응을 듣고 기다리며 조율하는 방식을 경험하게 된다.
이 가운데 슈가는 기획 단계부터 아이디어를 공유했고, 파일럿 프로그램에는 음악 자원봉사 지도사로 참여했다.
천 교수는 매뉴얼 서문에서 그의 참여가 프로그램 구체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은 총 12회기로 운영한다. 기본적인 상호작용 경험에서 출발해 감정 인식, 정보 교환, 공동 음악 프로젝트 수행으로 단계적으로 확장하는 구조다.
응용행동분석(ABA)에 근거한 문제 상황 개입 방법도 함께 수록해 임상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파일럿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동ㆍ청소년 7명을 대상으로 사전ㆍ사후 평가를 실시한 결과, 사회적응 기술과 비언어적 단서 인지 능력, 사회적 참여 동기 전반에서 유의미한 향상을 보였다.
특히 언어 표현이 어려운 아동도 악기 연주 활동에는 비교적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넓히는 변화를 나타냈다.
센터는 2025년 12월 9일 연세대 대강당에서 프로그램 성과를 바탕으로 공연을 개최했다.
MIND 프로그램 1기 참여 아동들로 구성된 ‘세브란스 마인드 밴드’는 이날 창단 연주회를 열고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 등 여러 곡을 연주했다.
천 교수는 “MIND 프로그램은 음악을 통한 집단 경험이 사회적 관계 형성과 정서 발달을 촉진할 수 있다는 점을 임상 현장에 맞게 구체화한 시도”라며 “마인드 밴드 공연 연습을 통해 아이들은 인내심을 기르고, 상대와 조율하며 기다리는 힘을 키웠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매뉴얼을 통해 국내외 전문가와 치료자들이 프로그램의 철학과 구체적 절차를 공유하고 실제 임상에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앞으로 프로그램 적용 대상을 확대하고 임상적 효과성을 추가로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MIND 프로그램’은 17일부터 온라인 서점에서 예약 구매 가능하다.
◇국립암센터, ‘국민 암예방수칙 인식 및 실천행태 조사’ 결과 발표
▲ ‘10대 국민 암예방수칙’ 이미지. (자료=국립암센터)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는 우리나라 성인의 암예방수칙에 대한 인식수준과 실천현황을 조사한 ‘2025년 암예방수칙 인식 및 실천행태 조사’의 주요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국립암센터는 암관리법에 근거해 국민의 암 예방 관련 인식과 행태를 모니터링하고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
전국 만 20~79세 성인 남녀 4000명을 대상으로 전문 조사원이 일대일 면접 조사를 진행했으며, 10대 암예방수칙에 대한 인지 여부와 실천 수준을 중심으로 심층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4명 중 3명(74.7%)은 암을 생활습관 개선과 조기 검진 등을 통해‘예방이 가능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을 막연한 두려움의 대상이나 불가피한 노화의 결과로 인식하던 과거와 달리, 건강 관리를 통해 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능동적인 예방 문화가 자리잡았음을 시사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와 같은 높은 인식 수준은 실제 암 발생 구조가 변화하는 시점에서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다.
최근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인구 고령화와 더불어 비만, 신체활동 부족 등 생활습관의 영향을 크게 받는 유방암, 전립선암, 췌장암 등의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전립선암은 서구화된 식생활의 영향으로 남성암 발생 1위로 올라섰으며, 췌장암 또한 대사적 위험요인의 장기 축적으로 인해 고령층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제는 변화하는 암 발생 지형에 맞춰 ‘생활습관 요인’을 전 생애에 걸쳐 관리하는 실천적 단계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 도래했음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연구 결과에서 연령대별 실천율의 경우, 고령층일수록 암예방수칙을 더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 예방을 위해 구체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는 응답은 20대(16.8%)와 30대(28.4%)에서 시작해 40대(39.0%), 50대(45.3%)로 점차 증가했으며, 60대(50.8%)와 70대(51.9%)에서는 과반을 넘어서며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식생활 영역에서 ‘채소와 과일 섭취’나‘짠 음식 피하기’ 실천율이 장년층에서 높게 나타난 점도 고령화 사회에서 건강한 노년을 준비하려는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고령층 암 발생의 상당 부분이 수십 년에 걸쳐 축적된 생활습관 요인의 결과라는 점에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 발생은 통상 장기간에 걸친 위험요인 노출의 결과인 만큼, 고령사회의 암 부담을 근본적으로 낮추기 위해서는 젊은 시절부터 올바른 생활습관을 실시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국가적 인프라가 직접 지원하는 건강 분야의 경우 전 연령대에서 고른 실천 양상을 보였다.
금연의 경우 인식도(91.3%)와 실천율(79.3%) 모두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암검진 실천율 또한 70.7%로 나타나 국가암검진 체계가 국민 생애주기에 맞춰 안정적으로 정착되었음을 입증했다.
다만 운동(24.4%)이나 금주(26.2%) 등 개인의 지속적인 의지가 요구되는 생활습관 영역은 인식도에 비해 실천율이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이러한 경향은 젊은 층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국립암센터 측은 “이는 바쁜 경제활동과 사회적 환경이 실천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향후 정책적으로 개인의 노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 조성이 강조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양한광 원장은 “우리 국민의 암 예방 인식 수준은 매우 높지만, 암 발생 통계의 구조적 변화를 고려할 때 생애 전반에 걸친 생활습관 관리의 중요성을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고령사회 암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생활습관 개선을 짧은 실천이 아닌 ‘평생 관리’의 관점에서 접근하도록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전 세대에 건강관리 문화가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는 이번 분석 결과를 향후 국가 암관리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사 창업 현황 분석 보고서 발간
▲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사 창업 현황 분석’ 보고서 표지 이미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바이오헬스정책연구센터가 최근 ‘의사 창업 현황 분석’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바이오헬스정책연구센터는 보고서에서 국내 의사 창업의 현황과 특징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의사 창업 기업의 애로사항 및 지원사항을 소개한다.
이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요구하는 지원사항을 정책 제언으로 제시했다.
각 챕터별로 제1장 서론에서 의사 창업의 정의와 중요성, 선행연구 고찰을 설명하고, 제2장에서는 의사 창업 생태계로 법제도, 창업 주체, 창업 지원 등을 소개한다.
제3장에서는 의사 창업 현황으로 창업 기업을 분석해 주요 특징을 살펴보고, 주요 병원의 창업 지원 현황을 정리했다.
제4장에는 의사 창업의 애로사항과 필요한 지원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창업 전문가들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담았다.
제5장에서는 의사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제언을 제시한다.
진흥원은 “의사 창업은 의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 해결을 목적으로 하는 기술기반의 창업이 대부분”이라며 “창업에서 겪게 되는 여러 시행착오를 줄여 실패 사례를 줄이고 성공적인 창업 사례가 늘어나도록 실질적인 지원책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는 진흥원 홈페이지(www.khidi.or.kr) 내 ‘동향과 정보-바이오헬스정책연구’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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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이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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