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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이슬란드도 ‘미국땅’처럼 표시한 트럼프···아이슬란드, 미 대사 초치

아이슬란드가 8일(현지시간) 자국 영토를 미국의 일부처럼 표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에 항의해 미국 대사를 초치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아이슬란드도 ‘미국땅’처럼 표시한 트럼프···아이슬란드, 미 대사 초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게시한 지도 이미지. 캐나다와 그린란드, 아이슬란드, 카리브해 지역 등이 모두 미국 국기인 성조기 문양으로 덮여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 계정 갈무리

아이슬란드가 8일(현지시간) 자국 영토를 미국의 일부처럼 표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에 항의해 미국 대사를 초치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아이슬란드 외무부는 성명에서 “소르게르뒤르 카트린 군나르스도티르 외무장관이 전날 미국 대사를 초치해 해당 이미지가 완전히 부적절하다는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아이슬란드 외무부가 지난달 공식 부임한 빌 롱 주아이슬란드 미국 대사를 이날 초치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아이슬란드를 포함한 북대서양 인근 국가를 마치 미국 땅처럼 표현한 지도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데 따른 항의 조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게시한 지도 이미지에는 아이슬란드와 캐나다,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 멕시코 영토와 카리브해 지역 등이 모두 성조기로 뒤덮여 있다. 지도 위에는 ‘미합중국’(United States of America)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캐나다와 그린란드, 아이슬란드 등의 지명은 모두 적혀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덴마크의 자치령인 그린란드를 인수해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며 유럽과 갈등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북극권 전략 요충지이자 희토류 등 광물 자원이 풍부한 그린란드가 미국 안보에 필수적이라며, 필요하다면 무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유럽의 강한 반발로 대서양 동맹 내 긴장이 고조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으로 해결하겠다”며 한발 물러섰지만 지난 7월에도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를 미국의 통제 아래 둬야 한다는 주장을 다시 꺼내 든 바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날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서 옌스-프레데리크 닐센 그린란드 총리,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만나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에 대한 2억유로(약 3118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그린란드의 미래를 결정하는 주체는 다른 누구도 아닌 그린란드와 덴마크”라고 강조했다.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그린란드 정부와 그린란드 국민은 미국인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반복해서 말해왔다”며 “미국이든, 전 세계 어디든, 그에 대해 의심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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