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클라이밍 금메달리스트 서채현이 4일 일본 나고야 팔로마 미즈호 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나고야/최현수 기자 em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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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과 아쉬움이 많은 대회였으나, 헤어지는 순간은 모두가 한마음으로 어울렸다. ‘여기서, 하나로’라는 대회 슬로건이 비로소 완성된 순간이었다.
32년 만에 일본에서 치러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4일 오후 6시 일본 나고야 팔로마 미즈호 경기장에서 폐회식을 열고 16일간의 열전을 마감했다. 45개 국가·지역에서 선수단 1만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시작부터 마지막 날까지 잡음이 끊이지 않았으나, 선수들은 각자의 종목에서 최선을 다했다. 한국은 금메달 39개, 은메달 43개, 동메달 68개를 목에 걸고 중국(금 169, 은 89, 동 83), 일본(금 83, 은 95, 동 91)에 이어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지난 대회에 이어 3위는 유지했으나, 목표였던 금메달 40개 이상은 달성하지 못했다.
4일 일본 나고야 팔로마 미즈호 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나고야/최현수 기자 emd@hani.co.kr
하지만 펜싱 오상욱 2회 연속 2관왕, 남녀 농구의 12년 만의 금메달, 스케이트보드 강준이의 깜짝 금메달 등 성과도 많았다. 그 중 한명인 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이 폐회식 기수로 나섰다. 서채현은 한국 여자 스포츠클라이밍 선수로는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정상에 오르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따냈다. 생애 처음 국제종합대회 기수로 나서며 대회를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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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회식 무대도 개회식 때처럼 나고야 출신 연출가 쓰쓰미 유키히코가 총감독을 맡았다. ‘하나의 아시아·하나의 마음'을 주제로 형형색색의 무대로 눈길을 사로잡았고, 다양한 제조업 기업이 활약하는 산업의 중심지답게 로봇 팔이 깃발을 흔드는 연출도 눈에 띄었다. 일본 전통춤 본오도리 공연과 아이치현 도요하시 출신 가수 마쓰다이라 겐의 ‘마쓰켄 삼바’ 공연도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4일 일본 나고야 팔로마 미즈호 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자심 알 쿠와리 카타르 승마 국가대표가 아시아올림픽평의회 깃발을 들고 있다. 나고야/최현수 기자 em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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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아시안게임은 2030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다. 선수들은 4년 뒤를 기약하며 함께 사진을 찍고 추억을 남기며 ‘안녕’을 고했으나, 그 만남은 5년 뒤가 될 수도 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아시안게임의 떨어진 위상과 경쟁력을 끌어올리려고 올림픽 한해 전인 2031년 개최를 고민하고 있어서다. 도하 조직위원회는 ‘이곳은 당신의 것’이라는 콘셉트의 공연을 펼치며 4년이 됐든, 5년이 됐든 도하에서 반드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카타르를 대표하는 승마 선수 자심 알 쿠와리가 아시아올림픽평의회 깃발을 들고 말을 타고 무대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나고야/남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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