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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빠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 파파클럽 금식기도회 열어

파파클럽은 6일 부산 포도원교회에서 온가족이 참여하는 ‘아버지 금식기도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오른손을 들고 사명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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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 파파클럽 금식기도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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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6 18:50

부산에서 파주까지 기도의 불길...온 가족 참여한 ‘아버지 금식기도회’

“무너진 가정과 나라, 아버지들의 기도로 다시 세운다”

파파클럽은 6일 부산 포도원교회에서 온가족이 참여하는 ‘아버지 금식기도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오른손을 들고 사명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현충일인 6일 오전 부산 포도원교회(김문훈 목사) 드림센터는 이른 아침부터 모여든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아버지들의 기도회 자리였지만 아버지를 응원하기 위해 손을 맞잡은 아내들과 고사리손을 쥔 자녀들이 함께 예배당을 가득 메웠다. ‘바울처럼 기도하고 바나바처럼 섬기는’ 파파클럽(정동수 대표섬김이)은 이 시대 무너진 아버지의 권위를 회복하고 가정을 바로 세우기 위해 시작된 남성 기도 운동이다. 현장의 열기는 뜨거웠으며 참석자들은 간절한 눈물과 찬양으로 대한민국과 가정의 회복을 염원했다.

이날 환영사에 나선 권종오(부산성시화운동본부장) 목사는 “파주에서 오신 회원들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바쁜 삶 속에서 하나님을 찾기 위해 시간을 낸 아버지들의 수고를 하나님께서 반드시 아시고 위로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버지 한 사람의 기도가 가정과 자녀의 미래를 변화시키고 나아가 교회와 민족을 새롭게 하는 강력한 영향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축사를 맡은 김문훈 포도원교회 목사는 “기도의 확대를 통해 영적 영향력을 강화하고 세대 간 신앙 전승을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신앙생활의 가치를 되새기며 아버지의 사랑이 교회를 회복시키고 기도의 문화가 다음세대로 고스란히 계승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동수 파파클럽 대표가 6일 포도원교회에서 열린 ‘아버지 금식기도회’에서 비전선포를 하고 있다. 정 대표는 “우리는 정치적 갈등과 경제적 위협 속에서도 기도를 통해 가족과 조국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동수 장로(파파클럽 대표)의 비전 선포가 이어졌다. 정 장로는 파파클럽의 태동과 나아갈 방향을 힘주어 말했다. 그는 “2023년 3월 작은 시작이 오늘에 이르렀다. 어머니들의 기도 모임인 마마클럽을 보며 ‘아빠가 어디로 가야 가족이 사는지’를 깨달은 아버지들이 파파클럽으로 뭉쳤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부산에서 시작된 마마클럽의 기도가 전국으로 확산했듯 이제 파파클럽의 기도가 전국 45개 도시를 넘어 북한 평양에서 찬양하는 그날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우리는 정치적 갈등과 경제적 위협 속에서도 기도를 통해 가족과 조국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김대성 세계기도운동본부 총재가 6일 ‘아버지 금식기도회’에서 설교를 하고 있다. 김 총재는 “죽음을 무릅쓴 신앙의 절개만이 무너져가는 이 시대를 재건할 유일한 열쇠”라고 말했다.

김대성(세계기도운동본부 총재) 목사는 설교를 통해 오늘날 상실한 아버지의 권위와 영적 재건을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김 목사는 “아버지의 권위가 무너진 사회는 가정의 붕괴로 이어진다”고 진단하며 “노아, 다니엘, 욥처럼 세상을 거절하고 자신을 지키는 확실한 믿음이 필요한 때”라고 역설했다. 이어 “밤새 그물을 던졌으나 빈 배였던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오른편에 던지라’ 말씀하셨을 때 순종함으로 풍성한 결과를 얻었듯이 한국교회와 가정도 인간적인 방식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기도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죽음을 무릅쓴 신앙의 절개만이 무너져가는 이 시대를 재건할 유일한 열쇠”라고 선포했다.

설교 후 이어진 합심기도 시간은 이날 행사의 정점이었다. 참석자들은 다섯 차례에 걸쳐 뜨겁게 부르짖었다. 첫째 파파클럽과 부산 성시화 및 다음세대를 위해, 둘째로 한국교회와 부산의 영적 부흥을 위해 기도했다. 셋째로 가정의 회복과 자녀들의 신앙 계승을 위해, 넷째로 북한 동포와 조국 통일 및 세계 선교를 위해 마음을 모았다. 다섯째로 아버지와 파파클럽이 부산 성시화의 주역이 되길 간구했다. 현장은 통곡과 결단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6일 부산 포도원교회에서 열린 ‘아버지 금식기도회’에서 아버지들이 일어나 ‘아버지 선언, 아버지 7가지 다짐’을 하고 있다.

기도회 중간에는 모든 아버지가 자리에서 일어나 ‘아버지의 7가지 다짐’을 선포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이들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가정을 믿음으로 세울 것, 아내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사랑할 것, 자녀를 말씀과 기도로 양육할 것, 세상의 즐거움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할 것, 작은 일에도 충성하여 하나님 나라를 세울 것, 십자가를 의지하며 갈등 속에서도 은혜를 구할 것,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말씀을 가까이하며 정직하게 살 것을 엄숙히 다짐했다.

온 가족과 함께 기도회에 참석한 차재기(71) 포도원교회 장로는 “마마클럽이 처음 생길 때부터 아버지들도 기도의 자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참여해왔다. 오늘처럼 온 가족이 모여 뜨겁게 기도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다”며 “이 기도의 불길이 부산의 교회를 넘어 전국으로, 그리고 전 세계로 확산해 모든 아빠가 기도의 용사로 일어서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아버지 금식기도회’는 위기에 처한 현대 가정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버지의 영적 각성’에 있음을 확인시킨 자리였다. 기도회는 4시간 동안 이어졌으며 참석한 가족 모두에게 새로운 소망의 이정표가 됐다.

부산=글·사진 정홍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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