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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몬 퀄컴 CEO, 삼성·SK·LG 연쇄 회동…韓 협력 넓힌다

인공지능(AI)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스마트폰 중심 사업구조를 넘어 데이터센터와 로봇 등으로 확장하는... 퀄컴은 최근 데이터센터용 AI 추론 솔루션 'AI200'과 'AI250'을 공개하며 서버용 반도체 시장 진출을...

아몬 퀄컴 CEO, 삼성·SK·LG 연쇄 회동…韓 협력 넓힌다

2나노 파운드리·AI 데이터센터·피지컬 AI까지…메모리 수급·생태계 확장 전략 가속

지난 2024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소재 삼성전자 DSA에서 이재용 회장이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박희만 기자]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전자 경영진을 잇따라 만나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스마트폰 중심 사업구조를 넘어 데이터센터와 로봇 등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한국 기업들과의 전략적 공조를 강화하려는 행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아몬 CEO는 이날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경영진과 회동하고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의 생산을 삼성전자 2나노 공정(SF2)에 맡기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앞서 그는 ‘CES 2026’에서 삼성전자와 2나노 기반 위탁생산 논의를 시작했으며 설계작업도 완료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퀄컴의 이 같은 움직임은 파운드리 공급망 다변화와 첨단공정 경쟁력 확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는 초미세 공정 확보가 곧 제품 성능과 직결되는 만큼, 파운드리 파트너십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메모리 분야에서도 협력 확대가 불가피하다. 퀄컴은 최근 데이터센터용 AI 추론 솔루션 ‘AI200’과 ‘AI250’을 공개하며 서버용 반도체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스마트폰을 넘어 차량용 반도체, 사물인터넷(IoT), 온디바이스 AI에 이어 데이터센터 AI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과정에서 안정적인 메모리 공급망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아몬 CEO가 앞서 SK하이닉스 경영진과 별도로 만난 것도 이러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LG전자와의 협력 논의는 보다 미래 지향적인 영역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아몬 CEO는 이날 오후 류재철 LG전자 CEO와 만나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피지컬 AI는 로봇과 모빌리티 등 현실 세계에서 작동하는 AI를 의미하는 개념이다. 퀄컴은 CES 2026에서 로봇용 고성능 프로세서 ‘드래곤윙 IQ10’을 공개하며 해당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LG전자는 AI 가전을 기반으로 스마트홈 생태계를 구축한 뒤 이를 모빌리티와 온라인 공간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어,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과거 모바일 사업에서 이어온 협력관계도 오디오·전장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향후 관건은 실제 양산과 사업화 속도다.

삼성전자 2나노 공정의 안정성 확보, SK하이닉스의 고성능 메모리 공급, LG전자의 AI 디바이스 확장전략이 맞물릴 경우 퀄컴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AI 반도체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번 협력이 글로벌 시장 판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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