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에 있는 케네디 우주센터 발사단지 39B에서 아르테미스II 임무를 위한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과 오리온 우주선을 방문한 아르테미스II 승무원들의 단체 사진. 사진=NASA
[서울와이어=최찬우 기자] 인류의 달 탐사가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 1970년대 이후 중단됐던 유인 달 비행이 재개되며 심우주 탐사 전환이 예상된다.
1일 NASA는 유인 달 궤도 임무 ‘아르테미스Ⅱ’ 발사를 앞두고 최종 준비에 돌입했다. 발사는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진행되며 한국시간 기준 오는 2일 오전으로 예정됐다.
이번 임무는 1972년 아폴로 계획 이후 약 반세기 만에 사람을 태우고 달 궤도로 향하는 비행이다. 우주비행사 4명이 탑승해 달 궤도를 비행하며 유인 달 착륙을 위한 핵심 데이터를 확보한다.
발사에는 초대형 발사체 ‘우주발사시스템(SLS)’과 유인 우주선 ‘오리온’이 투입된다. SLS는 대형 화물과 승무원을 동시에 운반할 수 있는 차세대 발사체이며, 오리온은 장거리 유인 탐사를 위해 개발된 우주선이다.
이번 비행에서는 달 착륙 대신 궤도 비행에 집중한다. 생명 유지 시스템과 항법 장치 등 심우주 환경에서의 운용 능력을 검증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이를 통해 후속 임무인 아르테미스Ⅲ에서의 실제 달 착륙을 준비한다.
장기적으로는 달 기지를 기반으로 화성 탐사까지 이어지는 로드맵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NASA는 이후 단계에서 우주선 도킹과 착륙 기술을 순차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이번 임무에는 한국이 개발한 큐브위성도 함께 실린다. 한국천문연구원과 민간 기업이 참여한 ‘K-라드큐브’는 우주 방사선 환경을 측정하고 반도체 성능 변화를 분석하는 역할을 맡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험용 반도체도 함께 탑재됐다.
다만 발사 일정이 변수로 남아 있다. 아르테미스Ⅱ는 기술적 문제와 기상 여건 등으로 수차례 연기된 바 있다. NASA는 현재 기상 조건이 발사에 적합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일정이 다시 조정될 여지도 있다.
이번 발사가 성공할 경우 인류의 유인 달 탐사는 본격적인 재개 단계에 들어서며, 심우주 탐사 경쟁도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댓글
0